현대차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첫 교섭 결렬

현대차지부 "조합원이 수긍할 수 있는 안 위해 추석 전 타결 얽매이지 않겠다"

현대차의 9일 지부교섭이 결렬됐다.

지난 '08년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 부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교섭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지만 노사는 30분만에 정회를 하고 오후 7시까지 실무협상을 벌였다.

오후 7시 본교섭이 속개됐다.

사측은 추석 전 타결을 희망했으나 조합원이 수긍할만한 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지부는 "추석전 타결이라는 기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주간연속2교대안을 회사가 내놓을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결렬 뒤 현대차지부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10일과 11일 주야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9일 오후 7시 현대차지부 교섭위원들이 현대차 본관 아반떼 룸에 들어서고 있다.

  9일 오후 7시 현대차 윤여철 사장이 현대차 본관 아반떼 룸에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