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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5년 직도지킴이에 서명하는 강희남 목사(맨 왼쪽) [출처: 참소리] |
故 강희남 목사 통일민주사회장 장례준비위원회는 빈소를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하고 오는 10일 통일사회장으로 치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강희남 목사가 남긴 <이 목숨을 민족의 제단에>라는 붓글씨와 유서가 공개됐다.
지난 5월 1일 단식 투쟁 중에 쓰신 <이 목숨을 민족의 제단에>라는 붓글씨와 함께 직접 준비한 수의 위에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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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강희남 목사가 남긴 유서와 수의 [출처: 전북겨레하나] |
한편 민주노동당 전북도당은 애도성명을 통해 “자주 민주 통일운동의 큰 별이 졌다”며 “민족의 자주와 통일, 민주화를 위해 한 생을 바치신 운동의 원로를 잃은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애통해했다.
전북도당은 이명박 정권 이후 민주주의의 후퇴와 대북 강경책으로 인한 남북관계 후퇴에 통탄을 금치 못하셨던 고인이 작년 8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했고 올해 5월에도 ‘민족의 제단에 이 목숨 바친다’는 글을 남기고 무기한 단식을 진행키도 했다고 전했다.
전북도당은 “이명박 정권이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역사를 거꾸로 후퇴시키고 있다”며 “고인께서 느끼셨을 좌절감과 상실감은 어떤 말로도 형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당은 “생전 당신의 말씀처럼 민족의 제단에 한 몸 기꺼이 바치신 고인의 삶과 주검앞에서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날을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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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강희남 목사의 유품들 [출처: 전북겨레하나] |
1신 : 통일운동원로 강희남 목사 자결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 내치자' 유서 남겨
일생을 통일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강희남 목사가 6일 저녁 자택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6일 저녁 7시 40분경 고인의 부인에 의해 발견돼, 지인들에게 알려졌다.
강희남 목사는 유서를 통해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이다.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수가 없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며 최근 민주주의와 민중 삶의 후퇴되는 것에 대해 민중들의 항쟁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의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을 수습한 민주노총 전북본부 정관영 대협부장은 "6일 밤 11시에 회의를 갖고 장례 계획을 포함한 이후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례식장은 전북대병원으로 정해졌다.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