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광주시청 비정규직과 박광태 시장 면담 약속

2번의 서울상경투쟁 끝에 어렵게 면담 잡혀, 27일에는 총력투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서울 상경 투쟁을 마무리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박광태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약속한 것. 박광태 광주시장은 통합민주당 소속이다.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1년 넘게 싸우고 있는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0일, 서울로 상경해 통합민주당사 앞에서 노숙투쟁을 진행했으나 별 다른 성과가 없자 19일, 다시 서울로 상경했다. 이들은 서울로 상경한 19일에는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의 총선 준비 사무실에 찾아가기도 하고, 20일에는 손학규 대표가 구민들과의 만남을 위해 나타난 성대후문 화룡공원을 찾아가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19일, 손학규 대표 선거사무실을 찾아간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 [출처: 공공노조]

  20일 아침,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출처: 공공노조]

결국 오늘(21일) 오전, 이영원 공공노조 위원장과 손학규 대표의 면담이 이뤄졌다. 공공노조에 따르면 면담에서 손학규 대표는 그 자리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전화를 연결해 면담을 주선했다.

이에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단 상경 투쟁을 정리하고 박광태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광주로 내려갔다. 공공노조는 일단 박광태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별 다른 진전이 없을 시에는 다시 서울 상경 투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노조는 오는 27일에 광주시청 앞에서 총력투쟁을 진행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