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비정규직 투쟁, 오는 6일로 1주년

총선 전 사태해결 위해 총력투쟁, 놀이패 ‘신명’도 전국 공연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오는 6일로 1주년을 맞는다.

  작년 3월 8일 여성의 날,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결국 알몸으로 쫓겨났다./참세상 자료사진

광주시청에서 청소용역직으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작년 3월, 광주시청이 청소용역 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고용승계를 보장하지 않자 투쟁에 돌입한 바 있다. 작년 3월 8일,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주시청 시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알몸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원직복직을 위해 3보 1배, 광주시청 앞 집회 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공공노조는 총선 전까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투쟁에 나선다. 공공노조는 3일 광주시청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투쟁 1주년이 되는 날인 오는 6일, 광주에서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며 광주시청비정규직분회는 7보 1배를 통해 시민들에게 광주시청의 문제점을 알려낼 계획이다. 3일 기자회견에서는 광주시민 2만 여 명이 참여한 광주시청 비정규직 원직복직 서명운동 결과도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노조는 3월 10~11일에는 서울로 상경해 국회에서 박광태 광주시장이 소속된 통합민주당까지 7보 1배 투쟁을 진행한다. 총선을 앞둔 3월 27일에는 다시 광주에서 공공노조가 전국 집중으로 총력투쟁에 나선다.


한편, 작년 11월, 광주시청 비정규직 문제를 소재로 공연을 한다는 이유로 518기념문화센터로부터 공연장 사용허가 취소를 당하고 광주시로부터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 보조금 환수를 요구받았던 마당극 전문연희단체인 놀이패 ‘신명’이 전국 순회공연을 갖는다.

작년 11월 당시 놀이패 ‘신명’은 “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괘씸죄가 적용되어 공연장의 사용허가를 취소했다”라며 “이는 명백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고 공연예술을 탄압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야외에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놀이패 ‘신명’의 서울공연은 100주년을 맞는 3월 8일 여성의 날, 오후 1시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3월 14일에는 광주 여성개발원에서, 18일에는 경기, 오는 4월 3일에서는 울산에서 신명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