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국내 강제 동원’, 90대 노인의 외로운 소송 – 강제 동원 피해자 김영환 씨
문주현 〈참소리〉 기자 “오후만 되면 미군 비행기가 부대 쪽으로 와서 기관총으로 사격하고 폭탄도 떨어트리고 끔찍했어요.” 해방을 코앞에 둔 1945년 봄. 경기도 시흥의 일본군 훈련소에 강제 징병된 스무 살 청년에게 그해 봄은 ‘지옥’이었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상상하기 힘든 현실, 생존만이 유일한 목표였다. 폭격에 대비해 일본군은 조선 징병자들에게 방공호를 만들게 했다. 매일 폭격이 있었고 매일 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