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및 AI 정책을 담당할 특별 고문 데이비드 색스에게 윤리적 면제 조치를 승인, 그가 자신의 금융 이해관계와 관련된 규제를 직접 다룰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색스는 수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백악관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전략 비축 기금' 정책이 그의 투자 이익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색스의 이해 충돌 문제를 지적하며 조사를 요구했지만, 백악관은 그의 보유 지분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정책 참여를 허용했다.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 210억 달러어치에 대해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철강·알루미늄(87억 달러) 및 기타 제품(98억 달러)이 대상이 된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으로 시행되었다. 유럽연합(EU)도 28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4월부터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가자지구 연대 시위를 주도한 미국 영주권자 마흐무드 칼릴이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에 의해 뉴욕 자택에서 체포되었으며, 국무부가 그의 영주권과 학생 비자를 취소했다는 주장과 함께 구금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팔레스타인 정책의 일환으로 시위 참여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했으며, 컬럼비아 대학이 유대인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4억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철회했다. 컬럼비아 학생들과 인권 단체들은 대학이 ICE의 캠퍼스 출입을 허용하고 팔레스타인 활동가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대학 측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주장했다. 학생 노동조합은 컬럼비아가 성역 캠퍼스 지위를 회복하고 연방 정부와 협력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마흐무드 칼릴이 가자지구 캠퍼스 연대 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러 연방 판사가 그의 추방을 막았다. 그는 체포 전부터 친이스라엘 단체의 명예훼손 캠페인과 위협을 받아왔으며, 대학 당국에 보호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트럼프는 칼릴의 체포를 "첫 사례"라고 칭하며, 반전 학생 운동가들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예고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보복적 성격이 강하며, 칼릴을 루이지애나로 이송한 것도 법적 대응을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전 중앙은행 총재이자 금융인인 마크 카니가 캐나다 자유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며 차기 총리로 지명되었지만,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의 기술관료적 스타일이 불확실한 정치 환경에서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트럼프의 재부상과 북미 무역 전쟁이 주요 선거 이슈로 부상하면서 자유당 지지율이 반등했으나, 카니의 경제정책은 전형적인 중도우파 노선을 따르며, 대기업 인센티브와 재정 긴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보수당이 트럼프와의 연계성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민주당(NDP)은 보다 급진적인 산업 정책과 국가 개입을 내세울 기회를 얻었으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경제 위기 속 캐나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블랙록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중국 CK 허치슨 홀딩스로부터 파나마 운하의 두 주요 항구를 인수하면서 미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국가 안보 강화'의 일환으로 자평했으며, 파나마 정부도 중국과의 일대일로 협력을 종료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라틴아메리카에서 경제적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멕시코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미·중 사이에서 경제적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마크 카니가 캐나다 차기 총리로 선출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캐나다 관세 조치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보복 관세 유지 및 국경 보호 강화 등 미국의 압박에 맞서 캐나다의 경제 주권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자유당의 지지율이 보수당과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카니는 트럼프와의 대립을 핵심 이슈로 삼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의 대규모 삭감을 추진하며, 공화당의 오랜 목표였던 민영화를 실현하려 하고 있다. 그는 "사기와 낭비"를 핑계로 사회보장청(SSA) 직원 12% 감축과 사무실 폐쇄를 추진하며, 제도의 기능을 약화시켜 국민 불만을 유도하고 이를 민영화의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 이는 레이건, 클린턴, 부시 등의 과거 사회보장제도 공격과 같은 패턴이지만, 트럼프의 방식은 더욱 노골적이고 공격적이다.
민주당 알 그린(Al Green)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방해한 이유로 하원에서 공식 견책(censure)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가 메디케이드(Medicaid)와 사회 보장 제도를 축소할 "위임(mandate)"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플루토크라시(금권 정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새로운 절차를 준비 중이며, "탄핵은 법을 무시하는 대통령을 견제하는 수단"이라며 강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연구 지원 중단, 연방 기관 연구원 대량 해고, 기후 및 공공 보건 데이터 삭제에 반발해 과학자들이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연구비 중단으로 많은 과학자가 일자리를 잃거나 연구가 중단되는 위기에 처했으며,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과학을 공공재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민주주의와 과학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정책 변화와 연구 지원 복원을 촉구하는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