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주노총 총파업규모 9만여 명

국회 앞 결의대회 열어 비정규법안 강행통과 규탄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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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정규직 관련법안이 강행 처리된 이후 민주노총은 1일 격렬한 가두시위에 이어 5일인 오늘도 '비정규법 개악안 전면무효'와 '노동법 개악안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이어갔다.

민주노총은 5일 오후 4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합원 5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비정규 법안의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고 노사관계선진화방안(로드맵) 처리 시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월 30일이 민주노총 패배의 날임을 인정하자고 말한 바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안을 쟁취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대다수 국민들도 비정규법이 '보호' 법안이 아니라 비정규직 '양산' 법임을 깨달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단위노조대표자회의 등을 통해 노조 대표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한 만큼, 민주노총이 오늘 힘차게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고 파업대오도 점차 강고해지고 있다"면서 "내일(6일)도 한미FTA 저지를 위해 전국에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5일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의 총파업 돌입 현황은 금속연맹 조합원 6만여 명을 포함, 총 116개 노조 9만2053명이다. 여기에 부분파업이나 단체행동에 들어간 노조 조합원들을 더하면 총 12만7641명이 파업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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