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5만 명 오늘 4시간 경고파업

4대 요구에 정부 답변 없을시 22일 무기한 전면총파업

오는 22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민주노총이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이 밝힌 총파업 집계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파업에 들어간 사업장과 조합원은 193개 노조 13만7910명이고 단체행동 조합원 수가 7201명에 달해 총 14만5111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산하 연맹별로는 금속연맹이 전체 조합원 15만7195명 중 11만5739명(73.6%)이라는 높은 비율로 파업에 참가하고 있고, 산하 건설운송노조가 먼저 파업에 들어간 건설연맹이 1만4900명, 공공연맹 2881명, 보건의료노조 1천여 명, 사무금융연맹 2320명, 서비스연맹 705명, 민주택시연맹 500명, 전교조 1500명, 화학섬유연맹 2409명 등의 현황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이 이번 총파업에 내건 핵심 4대요구는 △노동법 개악 저지 △비정규권리보장입법 쟁취 △한미 FTA 협상 저지 △산재보험법 전면 개혁 등으로 정부와 각 정당이 오는 11월 20일까지 이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발표하지 않을 시 22일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오늘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경고파업과 아울러 오후 3시부터는 여의도 국회 앞, 충북 청주 상당공원, 천안역 광장, 전북 전주코아백화점 앞, 창원 중앙체육공원, 진주시청 앞, 거제시청 앞, 울산역, 원주역, 광주 금남로, 부산역, 대구 국채보상공원, 제주시청 등 전국 13개 지역 곳곳에서 총파업승리 결의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 자정까지 진행된 민주노총 전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열리는 수도권지역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통해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