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이랜드 농성장 연대단위 속속 결합

뉴코아 강남점에서 경찰과 한 때 충돌, 시민사회단체 연대 줄이어

뉴코아-이랜드노조의 점거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병력이 증강되어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뉴코아노조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킴스클럽 강남점과 이랜드일반노조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홈에버 상암점에서는 각 각 7시부터 연대단위와 함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 입구, 입구를 사수하려 조합원들은 카트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모여있다.

경찰병력 증강 소식이 들리자 많은 노동사회단체 조합원 및 회원들이 농성장에 결합했다. 킴스클럽 강남점에서는 경찰이 연대대오의 농성장 진입을 과도하게 막아 이 과정에서 수 명이 연행되었으며, 부상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론이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정부가 경찰병력을 농성장에 쉽게 투입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찰병력 증강은 교섭결렬 이후 뉴코아-이랜드노조가 투쟁수위를 높여 매장 타격투쟁을 결의하자 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끊임없이 "불법행위 엄정대처" 입장을 공표하고 있어,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농성해산의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코아 강남점, 지하 1층 매장에 조합원들이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정부가 사태 발생의 원인, 공권력 투입 책임 정부에”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긴급성명을 내고 “악덕 이랜드 자본 비호하는 정부의 공권력 투입은 비정규 노동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악질 사용자와 결탁해 파국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정부가 이랜드 사태를 발생시킨 원인임에도 적반하장으로 법과 원칙을 내세워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는 바,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치가 떨린다”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그간 상황을 악화시킨 책임 당사자인 정부는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엄하게 꾸짖어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게 해야 한다”라며 “당장 경철병력을 철수시키고 대통령이 나서서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헤아려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지적하고, “공권력 투입으로 야기될 상황의 파국은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성투쟁 지지성명 및 기자회견 잇따라

한편,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농성은 잇따른 시민사회단체들의 지지성명과 기자회견으로 힘을 더해가고 있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영등포산업선교회, 일하는예수회 소속 교회 및 목회자 일동은 입장을 내고 “사람을 무시하고서 예수의 정신을 말할 수 없다”라고 기독교를 이념으로 가지고 있는 이랜드 그룹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이랜드 자본이 생명을 존중하는 기독교 정신을 이념으로 한 기업으로서 도덕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해고 노동자 즉각 복직 △노동조합 탄압 중단 및 고소고발 철회 △사업장 내 차별 시정 △정부의 공권력 투입 중단 등을 요구했다.

내일(12일) 오전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조 등 교수단체들과 민변,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노동인권실현 노무사모임 등이 구성하고 있는 뉴코아-이랜드 투쟁지원을 위한 법률단체연석회의가 함께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랜드 그룹의 비정규직 노동자 탄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태그

공권력 , 이랜드 , 뉴코아 , 투입 , 연대단위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이꽃맘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노동자

    이런 짓을하는 것은 인간이길 포기한 것입니다..X보다못하는 사건입니다..
    이랜드을 공중분회 시키는 싸움을해야 합니다..동지들 힘내고 함께 행동하고 실천하면서 동지들 싸울께요..투쟁!!

  • 마녀유희

    이런직을 인간이길 포기한거라면서요.
    헛.

    그럼 위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다 어디서 온걸까요?

    홈에버 및 뉴코아 비정규직 인력이 얼마나 되어서, 한매장에 타격씩 나갈 수 있는건가요?

    생각해 보시지요.!!

    밑에 "노동자 " 분처럼 싸움 붙이시지 말구요.

    멀쩡한 회사 뒤 흔드는 짓 그만하시지용.

  • 시민

    마녀유희님 / 멀쩡한 회사 뒤 흔드는 짓이라구요....음....
    박성수 회장이 십일조로 내는 130억원중 그 일부만 떼서라도 이랜드 비정규직사원들을 정규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마녀유희좋아하네

    위의 마녀유희가 쓴 글은 아무런 합리적인 근거도 없는, 초딩 찌질이가 쓴 것으로 감정적으로 안티성 글을 휘갈긴 것으로 추정됨. 그렇지 않고서야 홈에버 및 뉴코아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비정규직이고, 이는 비단 홈에버와 뉴코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노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모를리가 없음. 초딩은 집에 가라.

  • 합법적으로

    헌법에 집회, 결사, 시위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위법에 규정된 절차와 방법에 의해야 한다.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해고를 하였다면 노동부, 검찰에 고소, 고발을 하여 부당해고 여부를 따져 법에 정한 절차에 의해야 한다. 그러한 절차를 무시하고 점포를 점거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것을 정당한 절차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한화 회장이 아들을 때린 사람을 보복해주기 위해 조폭을 동원 폭력을 행사했는데, 지금 노조원 행위는 사측에서 먼저 잘못을 했기때문에(원인을 제공) 점포를 점거하고 정직원 채용을 요구하는 노동자의 행위는 정당하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주세요

  • 시민2

    합법적으로//합법적으로 좋아하시네. 3년간 노동자들의 임금을 동결하고 130원을 십일조로 낸건 합법적입니까? 그리고 헌법에 집회, 결사, 시위가 보장되었다고 본인스스로 인정하셨네요. 답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