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천 선봉대’, 매일 이랜드 매장 타격

민주노총, “원만한 해결 원했지만, 사측의 시간 끌기 보고 있을 수 없어”

보름동안 1천 선봉대 매장 타격 예정

민주노총이 뉴코아-이랜드노조 투쟁을 승리로 만들기 위해 ‘1천 선봉대’를 구성하고 오늘(16일) 홈에버 목동점 앞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소속 15개 산별노조에서 1천 선봉대를 조직했으며, 보름 동안 하루에 두 개씩의 수도권 지역 매장을 돌며 타격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전국동시다발 노동자대회를 열어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싸움을 전국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그동안 원만하게 이 문제가 풀리고 비정규 노동자가 새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고대해왔다”라며 “그러나 가면 갈수록 박성수 회장을 비롯한 이랜드 자본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이를 방관할 수 없어 1천 선봉대를 조직했다”라고 선봉대 구성의 의미를 밝혔다.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도 “연맹은 진행 중인 협상에서 실무교섭도 허용해가면서 열심히 해왔지만 이랜드는 협상을 거의 장난식으로 하고 있다”라며 “이 투쟁이 가지는 당위성과 변혁을 요구하는 이들이 세계 곳곳에서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 날 진행된 발대식에는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 위원장의 대부분이 참석하기도 했다.

"비정규 악법을 갈아엎기 위한 절체절명의 투쟁"

발대식은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마무리되었다. 발대식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랜드 사측은 시간끌기로 사태를 장기화하면서 비정규 노동자들이 포기할 것이라는 착각으로 스스로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라고 현 사태를 진단하고, “우리는 이랜드 사태를 단순히 이랜드 악덕 개별자본과 힘없는 개별 비정규 노동자 간의 대립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노무현 정부와 보수정치권이 자본의 노동착취적 이윤추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비정규 악법을 갈아엎기 위한 절체절명의 투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선봉대는 홈에버 목동점 봉쇄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홈에버 목동점은 영업이 중단되었다. 이 과정에서 입점업주 등으로 구성된 구사대와 충돌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