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정리해고 관련 잠정합의

해고 대상 일부 무급휴직 처리...17일 찬반투표 예정

위니아만도 노사가 16일 오전 12시 노사협의회를 열고 오후 2시 15분 대량의 정리해고와 관련해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오늘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간담회, 17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금번 정리해고자 93명 중 43명은 무급휴직 후 2009년 9월 1일부로 복직시킨다. 단, 복직 기준은 회사 기준에 의한다 △2009년 종업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축소조치는 없다. 단, 모두가 합심하여 당면한 현금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10월까지 7개월간의 임금(급/상여) 20%에 해당하는 금원의 지급을 유보하여 2009년 12월 급여에 포함하여 지급한다 △우리사주조합 설립과 관련한 사항은 2010년 1월 노사간 협의한다 △이상의 상황이 원만히 마무리 될 경우, 노사 상호간 금번 사태로 야기된 민형사상의 고소고발 조치를 취하한다고 잠정합의했다.

회사는 지난 3일 95명을 정리해고로 인사발령했고, 1명은 이미 희망퇴직을, 1명은 산업재해로 인한 인사발령 취소로 93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애초 회사는 14일 노사 간담회 당시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사안을 제시했었고 그 안은 △금번 정리해고자 93명 중 43명은 무급휴직 후 9월 1일부로 복직시킨다. 또한, 나머지 50명에 대해서는 지난 3차 희망퇴직과 동일한 조건의 희망퇴직 기회를 다시 한 번 부여한다. 단, 해고자 선정은 회사 기준에 의한다 △2009년 종업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축소조치는 없다. 단, 모두가 합심하여 당면한 현금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10월까지 7개월간의 임금(급/상여) 20%에 해당하는 금원의 지급을 유보하여 2009년 12월 급여에 포함하여 지급한다 △성수기 부족 인력에 의한 일용직 건은 정규직의 근로조건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입한다 △우리사주조합 설립과 관련한 사항은 2010년 1월 노사간 협의한다 △이상의 상황이 원만히 마무리 될 경우, 노사 상호간 금번 사태로 야기된 민형사상의 고소고발 조치를 취하한다 였다.

노사 간담회 이후 회사안에서 정리해고 대상자 50명에 대한 조치는 빠진 상태로, 일용직 투입건은 회사의 철회로 노사 잠정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노조 관계자에 의하면 간담회 당시 회사는 회사안을 받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며, 노조와 회사안에 대해 일정정도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채권단이 4월 20일경 자금을 투입해 부도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채권단은 노사 합의사항을 근거로 자금 투입을 약속했다고 말했다.(정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