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항의농성단 8명 전원 실형 선고

전해투, 한국노총 해체투쟁 선포

지난해 9월 11일에 있었던 한국노총과 노동부, 경영계의 노사정 로드맵 합의에 항의하고자 9월 19일 여의도 한국노총 건물에서 점거농성을 벌였던 노동자 8명이 전원 실형 선고를 받았다.

민주노총 전국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는 항의농성단 8명이 지난 5월 31일 항소심에서도 전원 실형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 8일 한국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규탄했다.

  지난해 로드맵 야합을 규탄하며 한국노총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던 노동자 8명이 상고심에서도 실형이 확정되자 전해투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출처: 전국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

전해투는 기자회견문에서 "9.19 한국노총 항의방문 투쟁은 노동자를 팔아먹은 9.11 노사정 로드맵 야합의 주체인 한국노총을 규탄하는 정당한 투쟁이었다"며 "사법부가 상고를 기각하고 전원 실형을 선고한 것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찾기 투쟁을 자본과 한국노총, 사법부가 한통속이 되어 짓밟은 것"이라 성토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날 △구속동지 구출을 위해 투쟁할 것 △친 자본단체 어용 한국노총 해체를 위해 투쟁할 것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법 양대악법 폐기투쟁을 통해 민주노조운동의 전통을 올바르게 다시 세울 것 등을 결의했다.

전해투 소속의 강성철 씨 등 8명은 지난해 9월 19일 한국노총을 방문해 노사관계로드맵 야합 등에 항의하다 전원 구속돼 영등포구치소 등에 수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