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폐연대, "노동기본권 말살한 이원보 위원장이 어찌 시국선언 명단에"
이원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 때문에 또 한 번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IMF 10년을 맞이해 시민사회 각 계 각 층이 한 시국선언에 이원보 중노위 위원장 이름이 들어가 있던 것. 시국선언은 한국진보연대 차원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단위 중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는 “이원보 중노위 위원장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유례없는 직권중재, 코스콤비정규직지부에 원청 사용자성 부정 등 민중생존권을 짓밟고 노동기본권을 말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라며 “어떻게 시국선언에 이름이 올라올 수 있는가”라고 한국진보연대 측에 문제제기를 했다.
특히 지난 故 정해진 열사 장례 때도 장례위원 명단에 이원보 중노위 위원장이 올라간 바 있어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는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가벼운 실수로 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원보 중노위 위원장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직함으로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진보연대, "실무적 착오, 이원보 중노위원장 행보 규탄"
문제제기에 한국진보연대는 “이원보 전 이사장을 명단에 포함시키기 위한 특별한 의도가 없었으며, 기존에 확보되어 있던 한국진보연대 참가단체 대표자 명단 전체를 올리는 과정에서 실무적 착오였다”라고 답했다. 현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김유선 씨이다.
이어 한국진보연대는 “사문화된 직권중재를 앞세워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권을 탄압하고 노동기본권을 훼손하는데 앞장선 이원보 중노위 위원장의 행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원보 중노위 위원장에 대한 입장은 귀 단체(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의 입장과 결코 다르지 않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사건은 한국진보연대가 “아무리 실무적 착오라 하더라도 가벼운 실수로 치기에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에 동의한다”라고 사과해 마무리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원보 중노위 위원장의 그간 행태가 노동사회단체들의 얼마나 많은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사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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