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 4조직 통합대대 19일 개최

공공연맹 비대위 10일 임시대대, 18일 통합연맹 진로 토론회 열려

19일, 통합연맹 출범 위한 대의원대회 다시 개최

성원미달로 유회되었던 공공·운수 4조직(민주버스노조, 화물통준위, 민주택시연맹, 공공연맹) 통합연맹 출범을 위한 대의원대회가 오는 19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공공연맹 비상대책위는 3일, 1차 회의를 통해 이를 결정했다. 통합연맹준비위에서는 제안된 일정보다 한 주 더 미루자는 의견도 제출되었으나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가 잡혀 있어 19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12월 26일, 통합연맹 출범을 목표로 열렸던 대의원대회는 성원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공공연맹은 현 지도부의 임기 만료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바 있다. 공공연맹 비상대책위는 오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비상대책위 추인 △연맹 통합 △연맹 청산 등을 안건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연맹 진로와 과제 놓고 토론회 열려

공공연맹은 지난 12월 26일, 통합연맹 대의원대회 무산 직후 가진 비상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통합연맹 건설에 대해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공공연맹 비대위는 통합연맹 기본방침에 대한 해설 자료집을 제작, 배포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또한 이를 위해 오는 18일 공공연맹 비대위는 ‘통합연맹의 진로와 과제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공연맹 비대위는 “통합 대의원대회 재개최를 앞두고 그동안 현장 토론의 부족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통합연맹의 진로와 과제를 주체로 아래와 같이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토론회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성규 통합연맹준비위 집행위원장이 발제로 나서며, 토론에는 이호동 前 공공연맹 위원장, 신세종 공공서비스노조 위원장, 조상수 철도노조 정책위원장, 정호회 운수노조 사무처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통합연맹 건설 순조로울까?

하지만 유회 이후 20여 일만에 다시 개최되는 통합 대의원대회에서 순조롭게 통합연맹 건설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운수노조, 통합연맹 동시 출범에 대한 합의가 일단 깨진 상황에서, 지난 통합 대의원대회 직전 민주택시연맹을 비롯 운수노조 쪽 성원 일부가 07년 말까지 대산별 건설 결의에 대해 근본적인 이의를 제기한 바 있으며 이 문제가 짧은 시간 해소되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택시연맹은 “하나의 공공운수산별노조를 07년 말 이전까지 건설하는 것은 대표자간 합의에 불과”하다라며 통합연맹의 명칭부터 통합연맹 임원 구성과 임기, 통합연맹 의무금, 상근자의 인력재배치 및 인건비, 조직체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문제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