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개혁이 노동계의 연이은 파업을 낳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랑스 철도, 교사, 학생, 우체국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이번 주말을 계기로 잇따라 대규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르나르 티볼트 프랑스노동총동맹(CGT)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노동조건의) 변화를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며 사르코지 대통령의 노동개혁에 반발했다.
철도 노동자, 무기한 파업 예고
프랑스 철도 노동자들은 21일 밤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프랑스 국영철도(SNCF) 기관사 노동자들은 지난 6일 파업을 한 차례 진행했지만 12일 있었던 사측과의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다. 노동조합은 노동시간 변경, 야간 교대근무 및 휴식 변경안을 반대하고 있다. <가디언>은 "노동조합이 개혁조치를 해고의 전 단계, 더 큰 착취의 전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업에는 프랑스노동총동맹(CGT), 쉬드(SUD) 등 기관사 중 60퍼센트를 포괄하고 있는 노동조합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지침에 따라 예고되고 있는 민영화도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는 11월 13일 "2009년 12월 3일이 되면 현재 프랑스 국영철도(SNCF) 소속의 고속열차 서비스는 모두 시장에 열어야 한다. 현재 지역들은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의 계약에 묶여 있지만, 이 계약이 만료되면 연장은 없을 것이다...모든 지역은 2019년까지 개방해야 한다. 유럽연합 지침에 의거해서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민간기업인 트랜스데프가 철도운영에 참가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프랑스 리옹 지방에서 물 사유화를 주도한 기업으로 알려진 비올리아도 철도운영에 참가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영화 반발, 우체국 노동자도 파업에
현재 EU 지침에 따르면 국영 공공기업들은 각기 다른 부문으로 분할되어 민영화되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우체국 노동자들도 이번 주말, 파업을 하고 파리에서 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 노동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영화 및 사업장 폐쇄에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우편 서비스 고위 관계자는 유럽연합(EU) 자유화 조치대로 가게 되면 완전한 자유화 조치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19일에는 교사와 학생들도 사르코지의 교육개혁에 반대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사르코지 정부의 교육개혁으로 내년에는 1만 3천5백 개의 교사 일자리가 사라진다.
최근 경제위기와 실업률의 증가로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벌자"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말이 무색해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데 경제장관은 개혁 드라이브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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