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4월 재보선 반MB세력 결집해야”

비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시국회의 제안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16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월 재보선 반MB 세력 결집”을 다시 강조했다.

강기갑 대표는 “4월 재보선은 서민몰락에 대한 중간심판의 장”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진보정치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진보대연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반MB세력의 대결집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 날 연설에서 “실업대책, 서민 살리기 추경예산 긴급 편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기갑 대표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이명박 정권은 감세법안을 통과시켜 재정위기를 초래했다”라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잘못된 예산편성을 바로잡고, 불필요하게 늘어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의 조기집행을 중단해 ‘서민우선’에 모든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교육과 의료, 복지 등의 사회서비스 분야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좋은 일자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용산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 ‘뉴타운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뉴타운 사업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법을 손질 해 비극이 다시는 없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위기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의 복원을 위해서는 ‘제정당시민단체 시국회의’를 광범위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기갑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이행에 동의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