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반대투쟁과 포스트-룰라체제의 미래

[국제포럼] 남미(1) 브라질 월드컵 - 그 너머로

[편집자주] 룰라 체제는 브라질 밖에서는 차베스와 공조를 하여 반제국주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브라질 내에서는 신자유주의와의 타협을 해오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반대투쟁은 이 모순이 드러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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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raffiti by Paulo Ito in Rua Padre Chico 50, São Paulo, Brazil.]

■ 들어가며
- 브라질팀의 참패(독일 7:1, 네덜란드 3:0, 4위)와 질마 후세프의 재선?
- 투쟁은 계속된다!
- Mega Sport Events에 대한 최대의 반대투쟁, 대중운동으로서 성공
- 한국운동의 부끄러운 과거: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민족주의적 대중정서와의 대면 회피, 현재 운동이 처한 위기의 한 원인

■ 문제의식
- 기본적으로 2013년 6월항쟁 분석(국제포럼 2103년 7월)에 대한 문제의식과 동일

* 브라질 6월항쟁의 성격과 의의
- 규모와 양상: 1992년 콜로르 탄핵투쟁 이후 최대규모의 동원
- 정치적 의미: 룰라주의에 대한 정치적 심판, 아래로부터의 신자유주의 반대, PT-룰라주의 체제에 대한 대중적 거부, 룰라주의 종언의 시작
- 운동적 의미: 운동세대/주체의 교체, PT-CUT-MST 삼각동맹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과 새로운 주체형성의 가능성

- 국제적 맥락: 라틴아메리카의 맹주(sub-imperialism: 준제국주의)로서의 브라질과 핑크타이드 내외의 긴장 → 핑크타이드의 역설
- 국내적 맥락: 1988년 민주화 이후 Collor-Cardoso 체제의 신자유주의 공세, Lula-Rouseff 신자유주의 체제 → 룰라주의의 역설
- 운동사적 맥락: 1980년대 민주화를 추동한 PT-CUT-MST 역사적 블록의 해체(PT/CUT의 탈운동화-제도화, MST의 동요)와 새로운 주체형성의 가능성

■ 브라질 6월항쟁와 월드컵 반대투쟁
- 월드컵 반대투쟁은 6월항쟁의 연속선상에서 전개
- 주요 투쟁주체: 도시빈민투쟁(토지없는자들의 운동 MST), 노동자투쟁(건설, 교사, 경찰, 공무원 등), 6월항쟁의 새로운 주체?
- 주요한 요구: 한마디로 월드컵을 위한 투자인가 민중복지에 대한 투자인가? 대중교통, 주거, 교육 등 민중생존과 복지에 대한 계급적 요구의 전면적 제기
- PT정권의 압박, 경찰폭력과 이데올로기 공세에 맞서 과감한 투쟁 전개

■ PT 프로젝트의 역사적 종언
* 정치적 측면: 정당으로서의 PT

- PT의 변모에 대한 개념화: 우경화, 배신, 제도화 등, 운동정당 → 제도정당
-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선도하는 노동운동의 정치적 성과로서의 PT, 일국적 수준만이 아니라 국제적 수준에서도 새로운 좌파정당의 모델
- PT의 정치적-운동적 의의: 공산당 중심의 구좌파 모델 극복, 좌파내 주력의 교체(PCdoB, PCB의 주변화, CGT의 주변화) + CUT의 새로운 노동운동(New Unionism)
- 1990년대: 선거를 통한 제도권 진입의 성과와 당의 제도화
- 2000년대: 집권과 당의 성격 변화, Catchall Party로의 변화와 집권전략
- 외형적 성과, 그러나 새로운 모델에서 낡은 사민주의 모델로의 복귀, 특히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 제시보다 신자유주의로의 수용-선회

* 운동적 측면: 운동으로서의 PT
- PT(정당)-CUT(노동조합)-MST(무토지농업노동자운동)의 삼각동맹
- 1989년 대선의 의미: 군부독재의 종식과 민주화 투쟁의 성과 실종, PT의 내적 변화
- 1990년대: 우파노총 FS의 도전과 CUT의 탈전투화, 노동운동의 추동력 해체와 제도화(유사 코포라티즘 체제의 형성)
- 2000년대: 제도권 진출과 무게중심의 제도권으로 이동, 룰라의 집권과 MST의 딜레마
- PT 좌측의 좌파: PSTU, PSol 등 좌파정당, CUT에 대항한 노동중심 연대체로서의 Conlutas, MST 등 대중운동 등

■ PT의 룰라주의의 해체와 그 함의
- 2013년 6월항쟁과 2014년 월드컵 반대투쟁: 신자유주의적 룰리스모 체제에 대한 대중운동의 형성 및 새로운 주체형성의 가능성 가시화
- 10월 대선: 질마 후세프의 개인적 인기(?)와 체제 자체의 취약성
- 예상되는 시나리오: 1) 대선 승리: 룰라주의의 완만한 해체, 2) 대선패배: 룰라주의의 급속한 해체와 핑크타이드의 요동
- 룰리스모에 대한 대안: 1) 우로부터의 대안, 2) 좌로부터의 대안: PeSol, PSTU, PT내 좌파? 3) 아래로부터의 대안??

[참고자료]

■ 룰라주의(Lulismo)에 대한 간략한 메모

* 역사적 맥락

- 군부독재(1964-1985)와 민주화투쟁: 노동운동(PT-CUT)의 주도, 새로운 노동운동
- 왜곡/지체된 민주화 이행과 신자유주의 체제
- 브라질 PT(노동자당) 모델: 새로운 좌파정당의 가능성과 한계
- 룰라 승리의 필연/우연성과 그 정치적 의미

* 룰라주의(Lulismo)의 성격
- 라틴 아메리카/브라질판 ‘제3의 길’
- 정치적 개혁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접합
- 룰라주의의 역설: 지체된 발전의 주역, 브라질 자본주의의 신자유주의적 재편의 완성과 지체된 자본주의적 발전, 브라질 자본주의의 번성기(정치적 안정과 경제번영의 접합)
- PT의 정치적 형해화와 개인주의 정치(personalistic politics)

* 기층민중에게 룰라주의의 의미
-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 하기
- 포미 제로(기아박멸) 외에 무엇?

Presidential Elections


Parliamentary Elections


Latest election[edit]
Brazilian presidential election, 2010



Table 1: Division of Factions Running Slates for National Directory,
1984-2001 National PT Meetings



***
시간: 2014년 7월 16일
장소: 참세상 회의실
참조할 기사 :
[국제포럼] 2014년 핑크타이드의 현단계: 진단과 전망- 주요대선 분석을 중심으로
[원영수의 국제칼럼] 룰라주의 체제에 대한 대중적 저항의 시작_브라질 시위, 그 역사적 맥락과 의미 2013. 7.2
[주례토론회] ‘차베스주의’의 진화인가 ‘룰라주의’로의 수렴인가, 기로에 선 라틴아메리카 2013. 11.7
[칼럼] 차베스와 볼리바리안 혁명_죽어서도 불편한 차베스 2013. 3. 7
[칼럼] 에콰도르 대선 : 라파엘 코레아 승리의 의미 2006.12.4.
[칼럼]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의 대선 승리의 의미와 전망 2005. 12.21
[기고] 4-5일, 전미자유무역지대 미주정상회담 결렬, 반세계화운동의 쾌거 2005.11.10
[기고] 남미정세 : 전면화되는 미국의 제국주의 공세 2004.8.14
[칼럼] 페루 전력민영화 반대투쟁의 찬란한 승리 20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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