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DOGE(정부 효율성부)는 규제 해체와 민영화를 '혁신'으로 포장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이며, 이는 신자유주의의 새로운 글로벌 단계로 기능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 주도의 금융 올리가르히 체제에 반대하지만, 이들 또한 점점 더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어, 진정한 대안 세력이라 보기 어렵다. 궁극적으로 미국과 그 경쟁국들 간의 갈등은 노동자나 환경이 아니라 각국 엘리트들의 이익을 위한 경쟁에 불과하며, 세계의 황폐화는 계속되고 있다.
'Make America Healthy Again(MAHA)' 운동은 유해 화학물질로부터의 건강 보호를 주장하면서도, 오히려 규제를 해체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함으로써 그 목표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 MAHA는 식품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지만, 규제를 "정부의 과잉 개입"으로 간주하며 기업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모순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진정한 대중 건강운동은 개인의 선택에만 의존하는 대신, 강력하고 민주적인 공공 규제를 통해 유해 산업에 맞서야 하며, MAHA의 현재 노선은 그러한 대안이 되지 못한다.
'서구(The West)'라는 개념이 단순한 지리적 구분이 아니라 사실상 '백인성(white race)'과 결합된 인종적·문화적 우월주의 개념임을 비판한다. 작가는 서구 문명이 잔혹한 제국주의, 노예제, 아편 전쟁 등으로 세워졌음에도 이를 ‘진보의 역사’라는 내러티브로 덮어버린다고 지적한다. 나치의 범죄마저 '야만'으로만 치부하며 근대적 기술과 체계 속에서 가능했던 서구 내부의 폭력을 외면하는 역사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5년 4월 5일, 보스턴을 포함한 뉴잉글랜드 여러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Hands Off’ 대규모 시위가 열려 수만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반이민 정책, 부자 감세, 민주주의 훼손 등을 비판하며 “우리 가족과 이웃의 추방을 멈춰라”, “부자에게 세금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퇴역 군인과 독립 성향 유권자 등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일부는 시위를 “쿠데타 저지를 위한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퇴역 공군 중령이자 역사학자인 윌리엄 Astore는 미국이 '전쟁은 일상'이 된 군국주의 국가로 변모했다고 비판하며, 이를 MICIMATT(SH)라는 복합 권력 구조로 개념화했다. 그는 군, 정보기관, 의회, 미디어, 학계, 싱크탱크, 스포츠, 할리우드까지 전쟁을 정당화·미화하는 데 가담한다고 지적하며, 평화를 위한 시민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했다. 아이젠하워, JFK, 마틴 루터 킹, 제임스 매디슨 등의 발언을 인용하며, 전쟁이 아닌 평화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교육부는 각 주 교육기관에 10일 내 '다양성·형평·포용(DEI)' 관련 관행이 없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거부할 경우 연방 교육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으며, 위반 시 '허위 청구법'에 따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위협도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과 교육계는 이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정치적 압박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주는 법적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은 매일 조금씩 더 망가지고 있으며, 그 피해는 되돌리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반복되는 경제 위기와 복지 해체는 소수 기득권만 이롭게 하며, 시민들은 국가에 ‘구독료’를 내는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 미국은 점점 더 작고, 덜 정의롭고, 덜 상상력 있는 국가로 축소되며, 결국 아무것도 아닌 실패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스페인 노동부 장관이자 부총리인 욜란다 디아스는 유럽의 재무장 흐름에 반대하며, 진정한 안보는 빈곤과 불평등,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노동법 개정, 최저임금 인상, 플랫폼 노동자와 가사노동자 권리 보호 등으로 노동자 권리를 크게 확장했고, 이를 통해 노동이 사회 변화의 중심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극우의 혐오정치에 맞서기 위해 진보 세력은 연대하고 시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두려움이 아닌 희망과 권리의 확대라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당은 젊은 유권자층, 특히 18~44세 남성 유권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를 집중하며 온타리오를 핵심 승부처로 삼고 있다. 반면 자유당은 55세 이상 고령 유권자와 프랑스어권인 퀘벡 지역에 집중하며 전통적 지지층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양당 모두 미국의 간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하지만, 각기 다른 유권자층과 지역을 중점 공략하며 전혀 다른 승리 공식을 따르고 있다.
항공모함 샤를 드 골은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주적 군사 투사 능력을 바탕으로 외교적 신뢰와 다국간 해군 협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클레망소 25’ 작전은 동남아 해협과 태평양에서 다국적 해상 훈련과 전략적 기항을 통해 프랑스의 해양 영향력과 군사 외교 역량을 과시했다. 군사적 자산을 넘어 방산 수출의 홍보 창구 역할도 수행하며, 차세대 항모 취역 전까지 샤를 드 골은 프랑스의 전략적 존재감을 상징하는 대표적 도구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