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026년 프랑스 핵억지 전략을 수정하며 핵탄두 수를 늘리고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전진 억지(dissuasion avancée)’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러시아의 핵 위협, 미국의 유럽 방위 축소 가능성, 중국과 영국의 핵무장 확대 등 변화한 국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일부 프랑스 핵전력을 유럽 국가에 배치해 공동 억지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다만 핵 사용 결정권은 여전히 프랑스 대통령에게만 있으며, 이러한 전략 확대는 향후 막대한 재정 부담과 정치적 논쟁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오늘날의 달 탐사는 미·소 두 초강대국이 경쟁하던 1960년대와 달리 미국(아르테미스), 중국·러시아(ILRS), 인도,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다극적 경쟁과 협력 구조로 변화했다. 동시에 달 자원 채굴과 기지 주변 ‘안전 구역’ 설정 등 새로운 규범이 등장하면서 기존 우주조약 체계가 흔들리고 있으며, 미국의 아르테미스 협정이 새로운 우주 규범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막대한 비용과 환경 영향 등 현대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오늘날의 달 경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지정학·법·경제가 결합된 새로운 우주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26년 겨울 유럽에서는 퍼핀과 가마우지 등 수천 마리의 바닷새 사체가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wreck’ 현상이 발생했다. 잦고 강해진 겨울 폭풍이 바다를 거칠게 만들어 새들이 먹이를 잡지 못해 굶어 죽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발견된 사체는 전체 피해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 바닷새는 수명이 길고 번식 속도가 느려 성체 폐사가 늘어나면 개체군 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기후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장기적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며 장기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미국과 동맹국이 사용하는 패트리엇·THAAD 같은 요격 미사일 재고가 이미 우크라이나 지원과 다른 지역 배치로 크게 줄어든 상태라는 점이다. 특히 값비싼 요격 미사일로 저가 드론까지 대응하고 있어 방어 자원이 빠르게 소진될 위험이 있으며, 반대로 이란은 대량의 드론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전이 이어질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방공 체계가 먼저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미니즘은 모든 여성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보편적 운동이 아니라, 인종·계급·이주 배경 등 다양한 사회적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특히 이민자나 유색인 여성은 성차별뿐 아니라 인종차별과 계급 불평등이 동시에 작용하는 ‘교차성(intersectionality)’ 속에서 차별을 경험한다. 따라서 여성 해방을 논의할 때 ‘보편적 여성’이라는 개념 대신 각 여성의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교차적·탈식민주의적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겨울 기온 상승으로 캐나다에서는 눈 대신 비가 내리거나 눈이 더 빨리 녹으면서 눈 저장량의 분포와 지속 기간이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로키산맥 중간 고도 지역에서는 눈이 줄어들어 주요 강 유역의 수자원 공급에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반대로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강설량이 늘기도 한다. 연구진은 기존의 ‘눈 수분량(SWE)’ 대신 눈이 실제로 덮여 있는 지역까지 고려하는 ‘눈 수분 가용성(SWA)’ 지표를 제시하며, 기후변화로 눈이 점점 불균등하게 분포하면서 물 관리에 새로운 도전이 생기고 있다고 강조한다.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은 미 국방부의 “모든 합법적 목적(all lawful purposes)” 사용 조건 계약을 거부하며, 대규모 감시와 인간 통제 없는 완전 자율무기에는 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레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와 군은 AI를 정보 분석, 목표 선정, 공격 결정 등에 활용하려 하고 있어, AI가 인간 개입 없이 전투를 수행하거나 대규모 감시 체계로 사용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결국 AI의 군사·감시 활용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기업 윤리만이 아니라 계약, 법, 정부 정책 등 다양한 권력 구조 속에서 결정되는 핵심 정치적 문제라는 점이 강조된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점점 심화되면서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완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사회가 새로운 기후 환경에 적응하는 전략이 필요해졌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협력해 해결책을 공동으로 만드는 ‘대화와 참여’가 중요하며, 특히 취약한 지역과 계층을 고려한 정책이 요구된다. 브라질의 ‘AdaptaBrasil’ 플랫폼처럼 기후 위험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와 지역이 물, 건강, 식량,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대비하도록 하는 도구도 이러한 적응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된다.
이스라엘의 레이저 방공 시스템 ‘아이언 빔(Iron Beam)’은 강력한 레이저로 드론·로켓 등을 태워 파괴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로, 기존 미사일 요격보다 훨씬 저렴하고 탄약 제한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사거리와 기상 조건에 제약이 있어 아이언 돔 등 기존 방공망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드론과 저가 무기가 급증하는 현대 전장에서 비용 효율적인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미국·중국·일본 등도 유사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은 세계적으로 애도와 환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단적으로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지지자들에게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 축(axis of resistance)’을 구축하고 시아파 공동체의 정치적 힘을 강화한 지도자로 평가된다. 반면 비판자들은 그의 통치를 정치적 억압과 시민 자유 제한, 독재 정권 지원으로 특징지으며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본다. 따라서 그의 죽음은 단순한 지도자의 사망을 넘어 정치 이슬람, 지역 권력 균형, 민주주의와 저항 정치에 대한 깊은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