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제르바이잔은 80억 달러가 넘는 상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은 아제르바이잔 에너지 부문에 대한 직접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석유·가스 탐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워싱턴은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아제르바이잔이 유럽으로 향하는 에너지 수송망인 ‘중간 회랑(Middle Corridor)’의 핵심 거점 역할을 강화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양국은 에너지뿐 아니라 투자·지역 연결성·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이 주최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개막일에 맞춰 러시아 최대 석유 수출 시설 가운데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터미널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항만 지역에서 대형 화재와 검은 연기가 발생했으며, 공항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러시아 제2도시의 주요 기반시설이 직접 타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인 석유 산업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보복을 예고하며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가 6월 중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그동안 반대해 온 헝가리도 거부권을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내 헝가리계 소수민족 권리 문제를 이유로 가입 절차를 막아왔지만, 최근 양국 간 협의에서 상당수 쟁점이 해소되면서 입장을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회원국들이 최종 승인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는 6월 15일 정부 간 회의를 통해 가입 협상의 첫 단계인 협상 클러스터를 공식 개시하게 된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는 자레드 쿠슈너의 투자회사가 추진하는 40억 달러 규모의 해안 관광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알바니아는 팔 수 없다”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사업은 사잔섬과 나르타-즈베르네츠 습지 일대를 고급 관광지로 개발하는 내용인데, 환경단체들은 보호구역 훼손과 생태계 파괴, 소수민족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반대 진영은 정부가 관련 법을 개정해 개발을 지원했다며 에디 라마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사업이 법적·환경적 기준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전 미국대사이자 노동당 거물 정치인 피터 맨델슨은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 정보기술 기업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과의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팔란티어는 코로나19 시기 NHS(국민보건서비스)와 수천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후 3억 3천 만 파운드 규모의 NHS 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수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맨델슨이 공동 설립한 로비 회사 글로벌 카운슬이 팔란티어를 지원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비판자들은 정치권과 로비업체, 보건 당국, 민간 기술기업 사이의 긴밀한 관계가 공공 계약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유조선과 케슘(Qeshm)섬 남쪽 통신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미군 헬기 부대, 그리고 걸프 지역의 여러 미국 군사 자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이란을 공격할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해협 안보를 교란하는 미국 군사행동에는 “무거운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이 발사대 엔진 시험 도중 폭발하면서 로켓과 발사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고, 회사의 우주 발사 계획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뉴 글렌은 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필요한 블루 문 달 착륙선 발사 임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NASA의 달 탐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블루 오리진이 당분간 자체 발사 능력을 상실하면서 NASA가 스페이스X의 스타십에 더욱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아르테미스 III 유인 달 착륙 임무도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을 공격한 뒤에도 UAE와 카타르 등에 거주하는 많은 서방 출신 이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여기는 안전하고 평소와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지역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저자는 이러한 반응이 단순한 개인 의견이 아니라, 걸프 국가들이 오랫동안 안전·번영·충성심을 결합한 국가 이미지를 구축해 온 결과라고 분석한다. 동시에 걸프 국가들은 검열과 사이버범죄법을 통해 전쟁 피해나 불안감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이번 전쟁은 걸프 지역의 ‘안정된 일상’이라는 이미지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관리돼 왔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이스라엘 정부와 헤즈볼라는 모두 군사 행동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측 주민 모두 더 큰 불안과 피해를 겪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헤즈볼라의 로켓·드론 공격과 이스라엘의 공습 및 지상작전으로 북부 이스라엘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마비됐고, 레바논에서는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피란민이 됐다. 저자는 군사력에 의존하는 현재의 접근이 어느 쪽에도 안전을 가져다주지 못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를 기반으로 한 외교적·정치적 해결만이 지속 가능한 출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영국인들은 주권 회복과 이민 통제, 경제 성장이라는 약속을 믿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상당수는 이를 실현되지 않은 약속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민보건서비스(NHS) 재정 확대와 이민 감소를 내세웠던 핵심 공약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브렉시트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다. 저자는 브렉시트가 영국 사회를 친EU와 반EU, 다문화주의와 민족주의 진영으로 깊게 분열시켰으며, 이러한 갈등이 극우 정치세력의 부상과 ‘문화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