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초 미국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해체하면서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USAID 지원을 많이 받던 지역에서 분쟁 발생 확률이 상대적으로 6.5% 증가했으며, 전투·폭동·시위·사망자 수 모두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저자들은 국제사회가 단순히 과거 원조 체계를 복원하기보다 유엔 평화유지군 확대, 교육·보건·고용 투자, 제도 강화 등 장기적으로 생산성과 평화를 높이는 방향으로 원조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 액시엄 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들이 우주관광 산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 국제 우주법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을 전제로 1960~70년대에 만들어진 규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우주관광객들은 수십만~수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우주여행에 참여하고 있으나, 승객 안전 기준과 궤도상 활동에 대한 규제는 매우 미흡하며, 환경 영향에 대한 관리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저자는 우주가 ‘인류 전체의 공동 자산’이라는 1967년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의 원칙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승객 안전 규정, 환경 규제, 공정한 이익 공유 체계 등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식량 체계는 북미 대평원, 우크라이나 초원지대, 인도 북부 등 소수의 거대 곡창지대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지금까지는 한 지역의 흉작을 다른 지역이 보완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브라질·유럽 등 주요 생산지에서 가뭄과 이상기후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러 곡창지대가 한꺼번에 생산 차질을 겪는 ‘동시 실패’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종자·비료·농약 시장을 지배하는 소수 대기업 중심의 공급망 구조와 국가들의 수출 제한 조치가 결합될 경우, 지역적 기후 재난이 세계적인 식량 가격 폭등과 공급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알바니아 최대 섬인 사잔섬(Sazan Island)과 주변 습지대를 재러드 쿠슈너와 이방카 트럼프가 주도하는 40억 달러 규모의 초호화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추진되면서 환경 파괴와 부패, 조직범죄 연계 의혹을 둘러싼 대규모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카타르 재벌 가문과 알바니아 유력 올리가르히, 범죄조직 연루 의혹을 받는 사업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비평가들은 알바니아가 외국 자본과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종속되는 ‘희생지대(sacrifice zone)’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글은 또한 쿠슈너의 사업 네트워크와 이스라엘·미국·걸프 자본의 연계를 조명하며, 이번 개발 사업이 단순한 관광 프로젝트를 넘어 발칸 지역의 정치·경제·지정학적 재편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다.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지만, 이번 상장이 가져올 더 중요한 변화는 AI 기업들에 대한 공적 감시와 정보공개 확대일 수 있다. 상장기업이 되면 이들 기업은 미국 증권법에 따라 AI 안전성, 사이버보안, 기술 오용 위험 등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이를 누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시장 규율이 AI 기업들의 책임성을 어느 정도 높일 수는 있지만, 인공지능이 초래할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사회적 위험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결국 추가적인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공중전 강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대량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Kyiv) 등 우크라이나 도시를 집중 타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크림반도(Crimea)의 군사·물류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보복-재보복 악순환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대규모 드론 공격과 간헐적인 미사일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러시아가 전쟁 확대와 협상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게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성과는 제한되고 전쟁 피로감은 커지고 있어, 과거 러일전쟁·제1차 세계대전·쿠바 미사일 위기·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처럼 러시아에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 다수는 전쟁 종식을 원하고 있으며, 드론 공격과 경제적 부담으로 전쟁의 영향이 러시아 국내에도 점점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탄압과 야권 부재로 인해 대중운동을 통한 정권 교체 가능성은 낮으며, 만약 변화가 발생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을 둘러싼 권력 엘리트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내부에서 권력 교체를 추진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벨파스트(Belfast)에서 발생한 반이민 폭동으로 이주민 가정과 상점, 주택이 공격받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과거 북아일랜드 분쟁(The Troubles) 시기에 수만 명이 종파적 폭력으로 집을 잃고 쫓겨났던 역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저자는 최근 폭력 사태가 단순한 치안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극우 선동과 인종주의, 그리고 북아일랜드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분리와 배제의 구조가 결합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정치권이 인종주의와 백인우월주의에 단호히 맞서고, 벨파스트가 과거의 폭력적 유산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수행 권한을 제한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찬성 215표, 반대 208표로 통과시켰으며, 공화당 의원 4명도 민주당에 합류했다. 트럼프는 이를 “비애국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결의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공격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0%가 전쟁에 반대하고 68%가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의안이 실제 효력을 가지려면 상원 통과와 대통령 거부권 극복이 필요해 전쟁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 AI 등 주요 인공지능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미국 의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합성 DNA·RNA 판매업체에 대한 의무적 고객·주문 검증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AI 발전으로 인해 생물무기 개발에 필요한 전문 지식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으며, 악의적인 사용자가 병원체나 독소를 설계하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DNA 합성 주문에 대한 감시 강화가 필요하지만, AI 모델 자체도 위험한 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추가적인 안전장치와 규제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