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하자 주변국들은 이를 위협적 행보로 규정했지만, 필자는 핵보유국들이 핵 억지력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통상적인 군사훈련이라는 점에서 시험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다고 평가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중국의 '선제 불사용' 핵전략 아래 본토가 핵공격을 받았을 때 보복할 수 있는 제2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호주나 태평양 도서국을 위협하기 위한 무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다만 중국이 시험 발사를 사전에 충분히 통보하지 않은 점은 비판받을 수 있지만, 이번 논란은 미사일 자체보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바라보는 주변국의 경계심과 인식 차이를 드러낸 사례라고 분석한다.
탄자니아 정부는 2025년 선거 이후 확산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다시 벌어질 것을 우려해 정치 집회를 전면 금지했으며, 이는 민주화 개혁을 약속했던 사미아 하산 대통령이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탄자니아에서 대중 집회는 야당 차데마(Chadema)가 전국 조직을 구축하고 시민을 정치적으로 결집하는 핵심 수단이었으며, 2025년에는 집회가 곧 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정부의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이번 조치가 단순한 집회 규제가 아니라 민주화 운동의 조직 기반을 약화하려는 시도이며, 오히려 탄자니아에서 새로운 대중 저항의 가능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 등에 대한 금융 제재의 효과가 약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은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공해상에서 나포·검색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집행하는 등 경제전쟁의 무대가 금융 시스템에서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국제해양법은 제재 회피를 이유로 선박을 단속하는 상황을 충분히 규율하지 못해 국가마다 다른 기준으로 집행이 이뤄지고 있으며, 법적 해석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필자는 금융 제재와 해상 차단이 결합한 새로운 경제전쟁 체제가 명확한 국제 규범 없이 확산될 경우, 해상에서의 오판과 군사적 충돌 위험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19년 수단 혁명에서 음악은 단순한 시위의 배경이 아니라 오마르 알바시르 독재 정권에 맞선 저항 의식을 키우고 시민들을 조직한 핵심 동력이었으며, 해외로 흩어진 음악인들의 네트워크도 혁명을 뒷받침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전통 저항가요뿐 아니라 여성 중심 음악과 빈민가에서 탄생한 장르인 제니그(Zenig)까지 함께 울려 퍼지며 성평등과 계급 질서의 변화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필자는 현재 내전으로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중단됐지만, 전쟁 이후 수단 사회를 재건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도 음악이 다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밈코인 '$TRUMP'와 스테이블코인 'USD1', 거버넌스 토큰 'WLFI' 등 가족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1년 만에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으며, 특히 대규모 토큰 판매와 거래 수수료, 국채 이자 수익이 핵심 수입원이었다. 비평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바이낸스 소송 철회, 사면 등의 조치가 그의 사업과 이해충돌을 일으켰다고 지적하지만, 백악관은 모든 정책이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필자는 암호화폐 제도 정비 자체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암호화폐를 통해 사실상 정치적 영향력을 거래할 수 있는 구조는 미국의 법치와 제도적 신뢰를 훼손하는 전례 없는 문제라고 평가한다.
미국 워싱턴DC 시장 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 여론을 바탕으로 급부상하며 진보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후보는 주거·복지·노동권 강화와 공공서비스 확대를 내세워 기존 민주당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와 청년층의 지지를 모으고 있으며, 지역 풀뿌리 조직과 사회운동의 힘을 기반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시대 이후 미국 진보 진영이 민주사회주의를 대안적 정치 노선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역사상 제국의 평균 수명이 약 220~250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건국 250주년을 맞은 미국이 군사주의와 제국주의를 지속할 것인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힌다. 미국의 전쟁은 민주주의 수호가 아니라 자원 통제와 정권 교체, 패권 유지가 목적이었으며, 극심한 불평등과 과두정치가 군사주의와 해외 개입을 재생산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이어 젊은 세대가 군 입대를 성인의 통과의례로 받아들이기보다 전쟁과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폐해에 맞서는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시민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멕시코 플랫폼 노동자들이 고용보험과 사회보장 혜택을 보장한 노동법 개정에도 지나치게 높은 소득 기준 때문에 대부분이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자, 노동자 지위의 실질적 보장과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앱노동자노조(UNTA)는 물과 음식 제공, 안전 거점 운영,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 조직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플랫폼 기업의 일방적인 계정 정지와 위험한 노동환경에도 맞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콜롬비아 야권 지도자로 부상한 이반 세페다가 차기 대통령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야의 미국 시민권 보유와 대미 관계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응답이 없을 경우 평화적 시민 불복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세페다는 선거 결과는 인정하지만 국가 주권과 민주주의에 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정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데 라 에스프리야 측은 관련 의혹을 뒷받침하는 공식 조사나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생활비와 세금, 정치적 대표성 문제를 계기로 성장한 대중운동이 국가의 강경 진압에도 조직력을 유지하며 민주적 권리와 자치, 사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주의 학생단체 JKNSF는 단기적인 생계 요구를 넘어 노동자·학생이 주도하는 민주적 권력과 사회주의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선거 참여와 대중투쟁, 여성 참여 확대, 해외 디아스포라 연대 등을 둘러싼 내부 논쟁도 소개한다. 인터뷰는 카슈미르의 미래는 외부 국가가 아닌 주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국가 탄압과 협상 지연 속에서도 대중운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