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 모델과의 성능 격차를 크게 줄인 데다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앞세워 글로벌 AI 토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국 모델은 전 세계 상위 20개 LLM이 처리한 토큰 가운데 98조 개를 기록해 미국 모델(53조 개)을 앞질렀으며, 비용 절감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딥시크(DeepSeek)와 알리바바의 큐원(Qwen) 등 중국 모델로 잇따라 전환하고 있다. 다만 중국 AI 기업들도 급증하는 연산 비용으로 일부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경쟁사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동태평양에서 녹아내린 빙산과 담수가 대서양 자오선 순환(AMOC)을 약화해 지구 기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약 1만 9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말의 기후를 재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북동태평양에서 유입된 담수가 북대서양 심층수 형성을 방해하고 해류를 약화해 북대서양의 추가적인 빙산 붕괴와 남극 빙상 후퇴를 촉진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AMOC가 북대서양뿐 아니라 전 세계 해양의 담수 유입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미래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진은 해양 구름의 반사율을 높여 햇빛을 우주로 되돌려 보내는 태양지구공학 기술이 슈퍼 엘니뇨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과 해양 구름 밝기 증가 기법을 적용하면 엘니뇨 기간의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를 일부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기후과학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탄소배출 감축을 대체해서는 안 되며, 기후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검증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군 장병의 전투력 강화를 이유로 30세 이상 장병을 대상으로 연례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호르몬 대체요법(TRT)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를 신체 능력과 회복력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의학적 필요성이 없는 테스토스테론 보충은 심혈관 질환과 혈전, 간 질환 등 건강 위험이 있으며 군사 수행 능력을 높인다는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헤그세스 장관이 추진해 온 남성 중심의 군 문화 강화 기조와 맞물려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대러시아 제재의 여파로 유럽 경제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제조업 경쟁력 약화, 재정 부담 확대에 직면하면서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주요 산업국은 에너지 집약 산업의 생산 감소와 투자 위축을 겪고 있으며, 군비 증강과 긴축 재정이 복지와 공공투자를 압박해 경제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유럽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전쟁과 대결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에너지 안보와 산업 재건, 외교적 해법을 중심으로 경제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미국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기소하고 대쿠바 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잇달아 강화하면서 쿠바 침공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연료 봉쇄와 추가 제재를 시행해 쿠바의 에너지·경제 위기를 심화시켰으며, 라울 카스트로 기소와 미 항공모함 배치, 군사 위협이 베네수엘라 사례와 유사한 긴장 고조 양상을 보인다. 이에 미국과 쿠바의 시민사회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며 경제 제재 완화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한다.
미국 메인주(Maine)의 이민자와 지역사회 단체들은 강화된 연방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에 대응해 법률 지원, 긴급 대응 체계, 지역 연대 활동을 확대하며 이민자 방어운동을 조직하고 있다. 활동가들은 이민자들이 체포와 추방의 두려움 속에서도 노동권과 지역사회 참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방 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에 맞서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운동은 이민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풀뿌리 조직화와 상호부조가 미국 각지에서 확산되는 흐름의 한 사례로 평가된다.
에스토니아(Estonia)와 라트비아(Latvia)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비를 대폭 늘리기 위해 증세와 재정 긴축을 추진하면서 국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두 나라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크게 확대하고 있지만, 그 비용이 소비세 인상과 공공서비스 축소 등으로 이어지면서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이 논쟁은 안보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군사력 강화와 사회복지, 재정 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한 유럽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수익을 사회 전체와 공유하기 위해 국부펀드를 조성하자는 버니 샌더스 진영의 제안을 둘러싸고 미국 진보진영 내부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지 측은 AI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시민에게 배당 형태로 환원하고 공공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판 측은 AI 기업의 소유권과 시장 지배력을 그대로 둔 채 수익 일부만 재분배하는 방식으로는 기술 독점과 노동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 논쟁은 AI 시대에 공공이 기술 발전의 이익을 어떻게 공유하고 민주적으로 통제할 것인가를 둘러싼 진보 진영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유럽 각국의 공공기관과 지방정부에서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 사용을 중단하거나 신규 계약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팔란티어가 미국 정보기관 및 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주권, 공공 데이터 통제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유럽산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인공지능과 공공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럽이 미국 빅테크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더욱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