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이후 캐나다, 유럽, 호주 등에서 미국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테슬라 쇼룸 항의 시위, ‘메이플 스캔’ 앱 활용 등 다양한 소비자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불매 운동은 트럼프나 일론 머스크 같은 상징적 인물을 표적으로 삼기도 하지만, 글로벌 자본 구조와 기술 의존성으로 인해 미국 제품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도 드러난다. 과거 프랑스 핵실험 불매 운동 사례처럼 소비자들의 ‘대리적 불매’는 정치적 압박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이번 움직임은 미국 기업과 트럼프 행정부에 실제 타격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TSMC가 발표한 2나노미터(2nm) 칩은 기존보다 더 높은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를 제공하며, AI·자율주행·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칩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와 같은 정밀 공정을 필요로 해 제조 난이도와 비용이 매우 높으며, 열 관리와 기존 소재 한계도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반면, TSMC의 핵심 생산이 대만에 집중되어 있는 점은 ‘실리콘 방패’로 작용해 미국 등 서방의 안보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중국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남아공 대사 에브라힘 라술은 한 웨비나에서 트럼프의 백인우월주의 조장 발언을 비판한 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에 의해 '미국에 환영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격 추방되었다. 라술은 외교적 표현보다는 반인종차별 운동 전통에 기반한 직설적 언어를 사용했으며, 그 발언은 익명으로 접속한 극우 성향 언론인의 의도적 질문에 의해 미국 정치권에 전달되었다. 이번 사건은 외교관의 발언 책임, 인권 중심 외교의 의미, 그리고 경제 중심의 '국익' 담론이 지배적인 국제질서 속에서 남아공이 추구해야 할 외교적 가치를 다시금 환기시켰다.
서아프리카 여러 사회에서는 여성이 '남편' 역할을 맡아 다른 여성을 아내로 맞고 자손을 두며 가문과 재산을 잇는 전통적인 여성 간 결혼 제도가 오랜 세월 존재해왔다. 이 제도는 여성에게 경제적·법적 권한과 사회적 영향력을 부여하며, 가부장적 구조 내에서 독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식민지 시대의 왜곡, 종교적 낙인, 법적 불인정, 현대의 생식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 전통은 아프리카 사회의 유연한 젠더 개념과 여성 주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시진핑은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 시장 개방과 소통 강화를 약속하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내수 소비 촉진 및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관세 충격을 상쇄하려 하고 있다. 2025년 중국 경제는 산업 생산, 소비, 대출 증가 등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위기와 청년 실업, 지방 부채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미국과 서방의 기술 제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자체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성과를 내며 혁신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고,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중국에 국제적 투자 유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3월 대지진 이후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뒤늦게 휴전을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공습과 공격을 지속하며 진정성 없는 대응을 보이고 있다. 군부는 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 때처럼 이번 지진도 정치적 위기 돌파와 이미지 개선, 선거 강행을 위한 기회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재난 직전 총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재난 외교’는 민간인 탄압, 강제 징병, 의료 탄압, 경제 파탄 등 군부의 실정을 감추지 못하며, 2021년 쿠데타 이후 붕괴된 체제의 근본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과 러시아의 북극 군사력 증강은 북극 지역의 전략적 가치 상승과 함께 미·러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해양 협력을 확대하며 북극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캐나다와 노르웨이 등도 군사력과 방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그린란드, 나토는 스발바르(Svalbard)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동맹 강화를 시도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단기적 안보 중심 사고는 이러한 국제적 안보 전략과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2기 정부는 일본과 한국에 각각 24%,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동맹은 유지하려는 모순된 입장을 보였다. 일본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안보 보장을 재확인했지만 방위비 증액 요구와 군사통합 계획 취소 가능성 등으로 불안정성이 커졌고,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아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양국은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내부 논쟁, 미·중 사이에서의 반도체 및 무역 전략 조율, 한·중·일 FTA 재개 논의 등 다각적인 대응을 모색하며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해방의 날' 관세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대부분의 수입품에 높은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였다. 모델링 결과, 보복이 있을 경우 미국 GDP는 1.45% 감소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멕시코·캐나다·베트남 등도 타격을 받는 반면 뉴질랜드와 브라질 등 일부 국가는 미미한 이익을 얻는다. 보복이 없는 경우에도 미국 경제는 위축되며, 전체적으로는 세계 GDP가 약 5,000억 달러 감소해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NASA의 적외선 우주망원경 SPHEREx가 3월 27일 첫 관측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촬영하며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을 입증했다. SPHEREx는 6개의 감지기로 102개 파장대역을 커버하며, 우주의 먼 은하와 성간 먼지를 맵핑해 우주 진화와 화학 성분을 연구할 예정이다. SPHEREx는 현재 냉각 중이며 4월 말부터 일일 600회 노출로 정규 과학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보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