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베렝시는 2025년 COP 30 개최를 앞두고 대규모 도시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주민 참여 없이 결정되었고, 실질적 도시 불평등 해소보다는 '시티 마케팅' 성격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친환경을 표방하는 당국의 담론과 달리 실제 정책은 도심 숲 훼손, 서식지 파괴, 차량 중심 교통 인프라 확장 등 기후변화 대응과 모순되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양상을 띠고 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주로 상류층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빈민 지역에는 회색 인프라 위주의 낙후된 접근이 계속되고 있어 COP 30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뉴사우스웨일스(NSW)에서는 노동당이 서부 시드니의 서민층을 중심으로 물가와 주거정책을 강조하고 있고, 자유당은 핵발전소 공약을 포함해 일부 지역 탈환을 노리고 있으나 이슬람 유권자층의 이탈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퀸즐랜드는 여전히 자유당(LNP)이 우세하나, 몇몇 접전지에서는 노동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피터 더튼 당수 본인의 지역구 딕슨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태즈메이니아·빅토리아·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특정 지역구에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별 이슈(기후, 연료세, 지역경제, 핵에너지 등)에 따라 선거 전략과 동맹이 엇갈리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위헌이라고 판단하고 탄핵을 인용했으며, 윤 전 대통령은 형사 기소와 대통령 특권 박탈 등의 처분을 받고 퇴임했다. 여야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야권의 유력 후보는 이재명이고 여권은 다수 후보가 난립하는 혼란 속에 있다. 한국 사회는 정치, 세대, 젠더 갈등 등으로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으며, 차기 대통령은 민주주의 회복, 사회 통합, 출산율 저하·주거난 같은 구조적 위기 해결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37세의 정치 신예 다니엘 노보아는 치안 악화와 범죄 증가에 맞서 군사화된 강경 대응을 펼쳐왔으나, 과도한 공권력 행사와 인권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에콰도르는 마약 카르텔과 결탁한 범죄조직, 부패한 사법 시스템, 경제 침체와 인프라 위기 등 중첩된 위기를 겪고 있으며, 노보아는 대외 차입과 긴축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의회 과반 확보 실패와 부패 의혹 속에서 노보아는 협치 능력을 입증해야 하며, 시민들은 군사적 상징이 아닌 실질적인 법치 회복과 불평등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콜로설 오징어는 1925년 처음 보고된 이후 한 세기 동안 살아 있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2025년 슈미트 해양연구소의 탐사 중 남대서양 600m 깊이에서 처음으로 어린 개체의 실시간 영상이 촬영되었다. 이 오징어는 최대 7미터 길이에 500킬로그램에 달할 수 있지만, 심해에서 은밀히 살아가는 탓에 그 생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정보는 향유고래 같은 포식자의 위장에서 얻어졌다. 영상 속 개체는 유리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외양을 지닌 콜로설 오징어로 확인되었으며, 이번 촬영은 심해 생물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더 많은 발견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975년 4월 17일 크메르 루주가 집권한 뒤 약 4년 동안 160만~300만 명이 학살, 강제노동, 기아로 사망했으며, 이는 여전히 캄보디아 사회 전반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독재 정권은 "평화와 안정"이라는 구호 아래 비판과 반대를 억누르며 과거의 트라우마를 권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교육과 정의 실현은 여전히 부족하다. 생존자들과 후손들이 겪는 심리적 상흔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으며, 캄보디아가 진정한 치유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역사적 신화를 통해 침공 정당화를 시도하며, 이 주장은 16세기 이반 뇌제의 제국적 야망과 '제3의 로마' 이념에서 기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작은 러시아’로 불러 동화시키려 했고, 홀로도모르와 언어 탄압 등으로 저항을 억눌렀으나 우크라이나는 고유한 정체성과 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1991년 독립 이후 우크라이나는 자주성과 민주주의를 추구해왔으며, 현재의 전쟁은 제국주의에 맞선 민족 자결권과 역사 해석의 충돌이라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NASA 국장으로 지명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며 유인 화성 탐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이잭먼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재진입하고 우주 경제를 주도하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지지하면서도, 기존 아르테미스 계획(Gateway 포함)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보여 일부 우려를 낳았다. 상원 의원들은 아이잭먼의 머스크와의 관계 및 NASA 운영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인준 투표는 4월 28일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에콰도르 대선 결선(4월 13일)을 앞두고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가 가장 강력한 사회운동인 원주민 단체 CONAIE 및 그 정치 조직 파차쿠틱(PK)과 역사적 선거 연합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인권을 존중하는 안보 계획, 공공 부문 민영화 반대, 석유 개발 확대 중단 등을 포함하며, 보수 세력과 원주민 운동 양쪽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K 지도자 레오니다스 이사(Leonidas Iza)는 본인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곤살레스 정부가 합의를 어길 경우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지지는 “백지 수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긴축 정책과 억압에 맞서 연금 수급자, 노동조합, 축구 팬들이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고, 이에 대해 정부는 강경 진압과 감시를 시도했다. 민중의 저항은 IMF 협약 통과에도 불구하고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4월 10일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거리의 주인은 우리다”라는 구호가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역사적 기억과 연대의 힘으로 극우 정권에 맞서는 방법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