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 출범

우여곡절 끝에 출범, 초대 공동위원장에 임성규, 김영훈, 황민호

19일, 통합대의원대회 순조롭게 개최

공공·운수 4조직(공공연맹, 민주택시연맹, 민주버스노조, 화물통준위)이 우여곡절 끝에 19일 통합연맹을 구성하고 공식출범했다. 이로서 지난해 출범한 공공노조와 운수노조를 포함한 공공운수 부분 노동자들이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공공운수연맹)이라는 하나의 깃발 아래 모이게 되었다. 공공운수연맹은 2007년 말까지 공공운수 산별노조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에 공공연맹은 해소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19일 열린 4조직 통합 대의원대회는 여러 우려에도 대의원 성원 499명 중 270명이 참석해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김영훈 운수노조 위원장은 “4조직이 새로운 하나의 연맹, 대산별 운동을 고민하면서 논의한 것이 1년이 넘어가고 있다”라며 “지난 12월 26일, 통합연맹 구성에 대한 내용이 대의원, 조합원과 풍부히 공유되지 못한 것을 반성한 바 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이후 과제를 밝히는 통합연맹 대의원대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초대 상임위원장에 임성규 前 공공연맹 사무처장

이 날 통합대의원대회에서는 △기본방침 △선언, 강령, 규약 △임원 및 회계감사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안 △화물연대 투쟁 지원 특별결의문 등을 심의하고 결정했다.

공공운수연맹은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공공운수연맹의 초대 지도부가 선출되었다. 상임위원장에는 임성규 4조직통합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선출되었으며, 공동위원장에는 김영훈 운수노조 위원장과 황민호 공공노조 위원장이 선출되었다. 초대 지도부의 임기는 오는 4월까지로 출범초기 과도기적 조직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공공운수연맹은 4월 중에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해 2대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운수연맹이 출범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공공운수 4조직은 통합연맹을 작년 말까지 건설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작년 12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던 통합연맹 구성을 위한 대의원대회 직전 민주택시연맹의 문제제기로 대의원대회가 좌초될 위기에까지 놓였었다. 그러나 연일 밤샘논의 끝에 12월 26일 통합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결국 1호 안건을 심의하던 중 성원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