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허세욱 조합원 노제 18일 하얏트호텔 등지에서

한미FTA에 반대하며 지난 1일 분신, 보름만에 유명을 달리한 고 허세욱 조합원의 장례식이 18일 열린다.

고인의 시신은 사망 다음날인 16일 오전 11시 28분, 유족들에 의해 화장돼 성남화장장 합사 장소에 뿌려졌지만 '한미FTA무효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동지 장례대책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18일 사회장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7시부터 고 허세욱 조합원이 입원 치료 및 수술을 받은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앞에서의 발인을 시작으로, 민주노총까지 행진 후 노제, 고인이 활동했던 민주노동당 관악구위원회 앞 노제, 봉천동 한독운수 앞 노제, 고인이 분신한 장소인 하얏트호텔 앞 노제 등을 거쳐 용산미군기지 앞 노제까지 지낸 후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한다. 하관식은 오후 4시부터 마석 모란공원에서 실시된다.

장례대책위원회는 같은날 저녁 7시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범국민 촛불추모제를 개최하며, 21일 오후 7시에는 전국동시다발 대규모 촛불 추도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