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소속 장기투쟁사업장인 경기지부 이젠텍분회 노숙 농성장이 경찰 병력 투입으로 침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늘 새벽 4시경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병력이 이젠텍 공장 앞에서 농성중이던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과 간부에게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40여 명을 연행해 갔다.
금속노조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인천 대우자판, 서울 기륭전자, 경기 이젠텍 공장 앞에서 12일 오후 2시부터 각각 1박2일간의 투쟁을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경 병력을 철수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농성 조합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 한 명을 연행했고, 취침중인 조합원들이 합세해 2시간 여 동안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자 새벽 4시경 사복조를 포함한 경찰병력을 투입, 토끼몰이식 진압으로 노동자 41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충남지부 유성지회 등 수 명의 조합원이 경찰로부터 집중 구타를 당해 코뼈가 함몰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당한 조합원 중 3명은 평택 박애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또한 경찰은 이젠텍분회 컨테이너 농성장과 천막, 매트, 개인 소지품 등을 모두 압수해 갔으며 방송차량도 '시위물품'이라며 견인해 갔다.
연행된 조합원들은 용인경찰서와 화성경찰서 등지에 분산 수용돼 있으며 새벽 6시 30분에는 조합원들이 두 곳 경찰서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충북지부 유성영동지회는 즉각 확대간부 파업에 돌입해 상경했으며 유성아산지회도 소속 조합원들의 연행에 항의하며 상경할 방침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폭력연행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심야에 평화적으로 농성하고 있는 조합원에 대해 무장병력을 동원하여 무차별 폭행, 연행한 것은 명백한 과잉진압이며 노동조합에 대한 도발행위"라며 "심각한 불상사로 이어졌을 수도 있는 경찰의 심야 폭력진압을 규탄하며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고 폭력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