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의 용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민중의소리' 선거실명제 '불복종' 입장을 읽고

인터넷실명제에 '불복종'한다는 이정무 민중의소리 편집국장의 글을 기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진보언론다운 용기있는 결단이자 동시에 당연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한 일이 용기있는 일로 가려지는 것 자체가 오늘 인터넷언론이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제까지 열려있던 게시판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 무슨 '뉴스(new~s)'가 되겠습니까?"라는 우스꽝스런 표현이 안타깝게 들리는 것도 그런 이유인듯 합니다.

인터넷실명제는 2-3년 전부터 정보인권단체가 싸워온 싸움인데, 정작 첫 불똥이 인터넷언론에 떨어진 게 화근이라면 화근이겠습니다. 다른 인터넷 분야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인터넷언론이야 하는 불평이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곧 바로 고쳐잡게 됩니다. 다른 인터넷 분야에서 먼저 적용되었다 하더라도 인터넷언론도 조만간 피해갈 수 없을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민중의소리'가 선관위의 이행명령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을 닫지 않고 '악플'로 채워달라는 일점돌파의 호소는 답답한 네티즌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실명제와 관련해서는 다소 강한 목소리를 내왔던 민중언론 참세상도 이런 유쾌한 소식에 힘을 북돋게 됩니다.

인터넷실명제 거부 싸움은 표현의 자유, 정치사상의 자유, 언론활동의 자유, 통신비밀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겠다는 대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정보인권사회단체를 비롯, 네티즌의 동의를 얻는 것도 대의가 갖는 보편적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대의적인 측면 외에도 정세적인 측면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넷실명제가 무엇보다도 선거 시기 인터넷언론을 대상으로 처음 적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언론은 말 그대로 언론사와 취재원과 독자가 트라이앵글을 이루어 여론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책임'을 갖습니다. 언론사가 건강한 여론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기획을 마련하고, 기자와 취재원이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알려내고, 독자들이 뉴스를 접하면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발언하도록 장을 마련함으로써 우리 사회 발전을 꾀하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표현의 자유는 조금도 훼손되지 않아야 할 대전제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인터넷언론이 이러한 기능을 못하도록 원천봉쇄 함으로써 이후 인터넷의 모든 분야에 확대적용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선거실명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선거실명제폐지공대위 회의에서도 확인했듯이 이번 선거실명제 싸움에서 완강한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이후 선거 시기 뿐 아니라 전면적인 인터넷실명제 실시라는 후폭풍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실명제 적용을 하면서 807개의 대상을 임의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선거실명제에 반대의지를 갖고 있는 진보적인 인터넷언론 다수가 적용대상에서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 민중언론 참세상을 비롯, 레디앙, 레이버투데이, 울산노동뉴스, 이주노동자방송국, 노동넷방송국 등 진보적 인터넷언론이 적용 대상에 빠진 것이 선관위의 단순한 실수는 아니리라 추측합니다.

물론 적용대상이 된 여러 진보적 인터넷언론이 공대위 결정사항인 '게시판 폐쇄' 방침을 적용, 선거실명제를 거부하고 있고, 이는 이후 인터넷실명제 싸움의 근거를 남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당 언론 중 최소한 한두 개는 상징적으로라도 '전면거부'를 하는 것이 이후 싸움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중언론 참세상은 아시다시피 '전면거부'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관위가 적용대상에서 빼버렸기 때문에 김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오죽하면 선관위에 민중언론 참세상이 왜 빠졌는지 이유를 밝히라는 공문을 보내기까지 했겠습니까. 그러던 중 선관위 이행명령이 떨어지는 시점에 전면거부를 할 수 있는 언론으로는 '민중의소리'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따라서 공대위 회의를 통해 전면거부 제안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공대위는 민중의소리가 '전면거부'를 하든 '게시판 폐쇄' 방침을 갖든 모두 열려 있음을 확인하면서도, 24일 시점에 실명인증을 거부하고 있는 유일한 언론인 '민중의소리'가 '전면거부'를 해줄 것을 제안하였고, 그럴 경우 향후 법정에서 공동변호인단 구성 뿐 아니라 과태료도 공대위 차원에서 책임진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 결정이 갖는 의미는 당장의 싸움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이후 싸움을 위한 전열을 갖추었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중언론 참세상은 다시금 '민중의소리'의 결정을 존중하며,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중의소리'가 기왕이면 과태료도 많이 받길 바랍니다. 법과 돈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어야겠습니다. 이는 민중언론 참세상 뿐 아니라 진보적 인터넷언론과 공대위 소속 모든 단체들의 소망일 것이며, 이 싸움을 지지하는 모든 네티즌의 한결같은 마음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싸움이 '민중의소리'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민중언론 참세상이 시작과 끝 모든 과정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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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독자

    결국 뭡니까?

    '원래 반대는 참세상이 한건데, 선관위는 의도를 가지고 참세상을 뺀거고. 민중의 소리가 전면 불복종을 선언한 것도 참세상 등 공대위가 제안해서 그런거다' 뭐 그런 투인데.

    빤한 살림에 전면 불복종을 결정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결정인가요? 영향이 있기야 했겠지만, 결국 해당 언론사의 구성원들의 결의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결의는 단순히 공대위 제안 받고 당일 고려해서 나온 것도 아닐 거고요. (공대위가 24일 민소글편집장 글도 24일) 민소 편집장의 글을 봐도 파악됩니다.

    때문에 참세상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설사 그렇다해도 좀 구차합니다. 참세상이 실명제에 대해 운동적 관점을 가지고 명확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조직해온 성과를 우리 모두 잘 알고 있고, 마음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걸로 된 거라구요. 그러니 그저 '연대하겠다'로 되는 겁니다. 왠지 억울하다는 투, 민소에 엎쳐가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구차해 보입니다.

    불복선언을 처음으로 했던 그 문제의식 그대로 당당한 참세상이길 바랍니다. 선관위에 해당하냐 안하냐는 그 문제의식의 정당성에 하등 영향이 없는 것 아닙니까? 일히일비 하지 마시고요, 좀만 통크게.

    스스로 참세상 열혈 독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상

  • 고릴라

    민중의 소리와 참세상의 연대에 지지를 보냅니다.
    힘차게 맞서서 진보언론의 참맛을 보여줍시다.
    화이팅!!!

  • 동지

    너무 앞서나가는 거 아닙니까.
    아무튼, 참세상 동지들, 그리고 실명제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힌 인터넷 언론사 동지들.. 저도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 멋집니다.

    솔직하고 마음을 울리는 글입니다.
    참세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 옮깁니다

    6. 인터넷기자협회의 실명제 반대 입장에 대해 - 참세상 기사에 대한 반론 인터넷기자 /2006.05.26 09:54

    인터넷기자협회는 실명제 폐지 공대위 공식 참여단체입니다. 그간 공대위 구성과 실명제폐지 여론 확산, 선관위 항의방문, 실명제 거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향 등을 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확산해 왔습니다.

    인터넷기자협회는 실명제를 폐지,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과태료 부과 처분에 대한 대응과 관련, 공대위 초기 회의에서는 전면거부라는 안을 공식 입장으로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공대위 참석 단체(실제로 명의만 내건 단체를 제외하면 공대위 자체의 결속력이나 의사결정 과정의 대표성 등에 대해서는 몇몇 단위에서 이견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를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실명제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전면거부, 게시판 폐쇄, 행자부 망 연결, 민간신용업자 방식 채택 등을 놓고 논의를 했지만, 과태료를 불사하는 방침을 정한 바가 없습니다.

    과태료를 부과받으면서도 싸움을 벌이면 좋겠지만, 과태료 대상은 인터넷기자협회 차원에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단위 언론사에 부과되는 것입니다. 과태료가 한두푼이 아니기에 이런 부담을 단위 언론사에게 강제하는 것은 무리이며, 출혈만 안겨주는 싸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실명제를 반대해온 인터넷기자협회는 현실적인 대응방식으로 게시판 폐쇄를 협회 소속 주요 언론사에게 알렸습니다. 물론 어느 단일한 안만을 권고한 것이 아니라 실명제 법안 자체와 대응방식에 대한 대략 4가지 정도의 경우수를 충실하게 전달했습니다.

    협회는 16-17일 모니터를 통해서 실명제 적용 대상이 되는 언론사를 파악했고, 이를 해당 언론사에 통보를 했습니다. 참세상의 경우, 실명제 해당 언론사가 아님이 이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협회는 이를 참세상에 전달했습니다. 그후에 노동넷 같은 단위에서 전면거부 선언을 했습니다만, 인터넷기자협회의 고민은 이들 단위가 아니라 실명제 적용 대상이 되는 인터넷언론사가 어떻게 과태료 부과라는 중압감 속에서 실명제 반대 운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인가에 있었습니다.

    다시 20일 전체 모니터를 진행한 후, 최종 인터넷기자협회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협회 소속사에게 현실적인 대처방안과 전면거부시 과태료 부과 등을 상세히 안내했습니다.

    협회 회장 소속사인 민중의소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협회 사무처는 민중의소리 윤원석 대표님(협회 회장)을 통해 보고했습니다.

    협회 소속사 중 대략 6-7개 매체는 게시판 폐쇄라는 형태로 실명제에 맞섰습니다.

    그러나 참세상이나 진보넷의 경우, '전면거부'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면서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매체는 실명제 반대운동에 소극적인 것처럼 강하게 비판을 가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비판이지만,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닌, 실명제 적용 대상이 아닌 매체들의 선언적 의미의 '전면 거부 선언'과 과태료 부과 대상이되는 인터넷언론사의 대응방식은 똑같을 수 없습니다.

    민중의소리는 인터넷기자협회 회장사로 대단히 중요하며 상징적인 언론사입니다. 민중의소리는 협회의 입장을 결정하는 중추 단위로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실명제 반대입장을 견지해 왔고, 게시판은 계속 열어두고 왔습니다. 다만, 과태료 부과를 위한 이행명령장을 받은 직후, 민중의소리는 이후 대응방식에 대해서 내부 논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공대위 회의에 참석 의견을 구한 것입니다.

    따라서 당일 공대위 회의에서는 공대위 차원에서 결정하지 않은 '전면 거부 방침'을 진보넷-참세상 참석자와 노동넷에서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협회 사무처장으로서 그러한 필요성에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과태료를 피하는 방법인 게시판 폐쇄를 하고, 선거 이후에 선거법 개정 여론을 확산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기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참세상은 기사를 통해 공대위를 결성하고, 주요한 참가단체인 인터넷기자협회의 사무처장이 공대위의 입장과 반하는 방식의 소극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전면거부'방식에 반대한 것처럼 기사를 작성해, 불필요한 대립각을 세우게 만들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저는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 당일 회의에 참석한 또다른 참석자와 이 기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기사에 대한 의견을 구했습니다. 우선 또다른 회의참석자 역시 제가 그러한 취지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확인해 줬고, 이 기사를 본 몇몇 사람들도 기사의 취지를 볼 때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처장은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고, 부정적으로 인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소모적인 대립을 불러오는 참세상의 기사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당일 회의는 내부 회의였고, 회의 내용 정리를 통해 녹취록이나 공식 회의록이 작성돼 배포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세상이 민감한 대목에 대해서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기사를 작성해 보도한 점은 매우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인터넷기자협회는 실명제 거부, 반대 입장을 처음부터 일관되게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과태료 부과 처분에 맞서는 단위 소속 언론사들의 입장과 대응은 각 언론사의 입장과 대응방식을 존중해 줘야 합니다. 운동론만을 고수하고, 강조하고, 책임지지 않는 운동방식으로 투쟁만을 강조하면, 그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압감과 좌절감만 안겨 줄 뿐입니다. 협회의 대내외적 사업을 총괄하는 사무처장으로서는 과태료 부과에 따른 협회 소속사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야 하며,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서 이후에도 계속 싸워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과태료를 받는 경우와 받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도 사고해야 하며, 일방적인 견해가 아니라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사고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공대위 구성의 일부 참여 단위에서 초기에 중론을 모았던, '게시판 개방(전면 거부라고 참세상과 진보넷은 표현하고 있지만)과 게시판 폐쇄' 등 2가지 대응방식이 주요하게 논의됐고, 이중 특정 방식을 인터넷언론사에게 일괄되게 적용할 수 없음을 이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도 24일 공대위 회의에 참석한 일부 참가단체가 전면거부방식만을 강하게 고집하고, 설파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제시한 것 뿐입니다. 또한 그 방식은 이미 실명제를 거부하는 일부 협회 언론사들이 취한 방식이며, 그 방식이 소극적이라든가, 게시판 개방이라는 방식 - 전면거부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이 적극적이고 선명한 투쟁이라는 등식은 적절치 않으면서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더 이상 분열적 방식으로 실명제 싸움이 전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은 저의 개인적 견해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 열혈독자님께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자신들의 생각대로 '전면거부'를 주장한 것입니다. 기사 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달라서 전합니다.

  • 회의참석자

    참세상 측은 계속 공대위 차원에서 민중의소리에 전면거부를 제안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공대위 구성 주체인 참세상,진보넷, 노동넷 측 회의 참석자들이 과태료 부과를 불사하자는 요청을

    강하게 한 것입니다.



    공대위 구성 초기부터 현재까지 실명제 거부 방안으로 '전면거부'라는 일방적인 방침을 정한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참세상은 계속 '전면거부'라는 이야기를 고수하면서



    24일 회의에서 두 가지 방안 '게시판 개방 유지'와 '폐쇄' 두가지 방법적 대응안 중 과태료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거론한 인터넷기자협회의 주장과 배치되는 주장을 계속 고집하고 있네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참세상과 민중의소리는 전면 거부했고, 나머지 단위는 전면 응했나요?



    문제를 대립적으로 끌고 가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도

    에.. 그러니까 위에 분들은 과태료가 부담되어 게시판 개방을 못했다는 얘기죠?
    그러면 가만히 있으면 되지 왜 과태료 부담을 하겠다는 언론사들한테 뭐라고 하는거지? 잘 이해가 안되네.

  • 참세상 힘내

    참세상의 주장에 지지를 보내며, 전면거부를 주장하는 것이 분열적 대응방식이라고 하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분열적 대응방식이라면, 게시판 폐쇄로 대응하는 단위도 분열적 대응방식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각 단위마다 의견이 있는 것이고, 다르면 다른데로 함께 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전면거주가 적절하지 않다는 표현이라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시판을 폐쇄하는 것도 선관위에 불복종하는 것이라 지지하지만, 소극적인 대처인 것은 사실입니다. 기존의 운영 방식이선관위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때문에 바뀐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러기에 게시판을 폐쇄하지 않고, 선관위의 결정에 맞서는 것이 전면거부인 것이죠. 그렇다고 게시판 폐쇄로 대응하는 단위의 결정이 퇴색되거나 오해받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전면거부'라는 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씨게 달려가고 있는 단위에 대한 질투'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어쨌든 참세상의 주장에 동의하면서 주~~욱~~~ 열씨미 하삼!!!

  • 참세상잘한다.

    전면거부가 공대위 일부의견이라고, 인터넷기자협회의 주장이 아니라고 왜 그렇게 열심히 얘기하는건가요. 인터넷기자협회는 정부가 무서운가요. 외압이라도 있는건가요. 전면거부가 아니면 일정부분은 받아들이겠다는 건가요. 선거때 실명제하고 정부가 하라고 할때마다 실명제 하겠다는건가요. 그럴 순 없죠. 이번 탄압에도 실명인증시스템을 받아들일게 아니고 최소한 게시판폐쇄라도 해서 반대하는게 언론의자유를 지키는 자세가 아닐까요. 전면거부가 공대위 일부의 목소리일지모르지만 표현의자유를 열망하는 대부분의 네티즌의 마음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 박쥐박멸

    이 모든 책임은 정치적 비판 차단을 위해 실명제를 도입한 한나라당과 정부여당에 있다. 비방선거운동 방지를 명분으로 내걸고 실명제를 강행한 선관위의 책임도 크다. 또한 이에 동조해 스스로 게시판을 닫아버린 인터넷 언론사 역시 공범이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722(미디어오늘에 쓴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처장 글 중 일부)

    협회 사무처장으로서 그러한 필요성에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과태료를 피하는 방법인 게시판 폐쇄를 하고, 선거 이후에 선거법 개정 여론을 확산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기한 것입니다. (인터넷기자협회의 실명제 반대 입장에 대해 - 참세상 기사에 대한 반론 인터넷기자 /2006.05.26 09:54 위의 덧글 5번 옮긴기사 내용 일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예를 아주 잘 보여주는 기사가 아닐 수 없다.
    게시판을 닫은 인터넷언론사는 선관위와 공범이라며 까대더니
    과태료를 피하기 위해서 게시판을 폐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을 바꾼다.
    정작 이말을 한 이준희 기자가 소속된 시민의신문은 선관위의 실명인증을 넙죽받아 시행하고 있다.
    자기 앞가림도 못 하면서 누구에게 충고를 한단말인가.
    요즘들어 사람보다 개가 낫다는 생각이 부쩍 자주든다.

  • 참새

    참세상의 용단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어쨋든 지금까지 실명제 싸움을 끌어온 참세상이기도 하고, 민중의 소리를 지원할 생각을 하다니.. 운동의 대의라는 참세상 결단에 정말 감동합니다. 힘내십시요. 민중의 소리 기사 보니 참세상이나 공대위 지원에 대해서는 말도 없고 지네들만 싸우는 듯 썼드만..

  • 독자

    선관위에서 제외된 상황이라 해도 참세상의 불복종 입장은 변함이 없잖아요. 변할 거라 생각도 안합니다. 빠뜻한 살림에 불복종 결의도 하고, 지금까지 왔으니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 계좌이체

    회원가입하고 자동이체 하기는 좀 머랄까... 그럴수 있으니까
    휴대폰후원하기도 시도 해봤는데 좀 그래서... 상설후원금계좌를 마련해 놓으면 어떨가 생각합니다. 정기적인 자동이체는 제 입장에서는 아직좀 그렇고, 적은액수지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을때... 계좌이체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그러게

    참세상 여전히 지지하고요. 위에 계좌이체님의 의견은 꼭 반영해주세요. 그리고 위에 박쥐박멸님이 적은 주소를 가서 기사를 확인했는데, 이준희라는 사람 황당하군요. 보아하니 시민의신문기자인 것 같은데,어처구니없네요

  • 우후

    계좌가 있네요. 참세상 힘내요!
    우리은행 / 1005-000-992347 / 사단법인 참세상

  • 계좌이체

    그런데 왜 못봤쥐.... 여기로 이체하면 되겠구나. 우후님 감사. 따로 계좌이체항목 필요없겠네요 그럼. 민중의소리는 선거광고 많던데 참세상은 광고가 없네요. 참세상 운영 많이 쪼달리겠다. 제가 참세상 안지 20일 됐나... 요즘 자주 들르는데 차츰 "참세상"을 알아가겠고, 제가 살림살이 좀 나아지면 팍팍 후원하겠습니다.

  • 음..

    저도 비슷한 뉘앙스가 풍겨 웬지 그랬는데..

  • 잘했네요

    참세상 잘 했습니다. 축하드리죠. 시민의신문 기자들은 개보다 못한가 보죠. 앞으로 그렇게 잘 사세요. 여러분...

  • 구경꾼

    그럼 참세상도 이제 벌금받는 거예요?
    http://www.iendc.go.kr/htm/data/iendc_condition.aspx?n_flag=10

  • 참말로

    웬지 불쌍하다. 참세상이. 어찌그리 궁색해보이는지.

  • 그냥 같이 반대하면 된거지, 무슨 말들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군요. 적을 향해 함께 싸워야지 여기서도 성향 따지고있는건가요. 민중의 소리에도 가봤는데 이런 글이 없던데,여긴 왜 이러죠.

  • ㅋㅋ

    재미있다. 이사람들.
    오예 브라보~!

  • 독자

    닭쫓던 상황인거 같아 아쉽군요. 참세상 선방에 민중에 소리가 나선다.. 늘 그런것 같아 더 안타깝기도 하고..어쨋든 원칙 지켜가며 계속 홧팅!! 참세상 홧팅!!

  • 글쎄

    선관위에서 참세상을 포함시켰건 말건, 참세상이 현재 지방선거에 개입하고 있는지가 난 문제라고 본다. 보수언론 처럼 경마식 보도를 할 필요는 없지만, 보수정당의 어이없는 행보를 폭로하고 혹은 민주노동당을 고무하거나 문제점을 뼈아프게 지적하면서 댓글을 이끌어내야 실명제가 자신의 문제가 되는것 아닌가?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보도 조차 없으면서(뭐 박근혜의 자상에 대한 뻔한 논평 말고) 권력이 정치에 대한 민중의 입을 막니 마니 하는건 전형적인 좌편향 내지 성의 없음이라고 본다.

    평소 우습게 봐 마지 않는 민중의 소리 조차 선거에 개입하고자 애를 쓰고 또 결국 실명제 반대 대표선수가 되지 않았나?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참 갑갑하다. 민중언론이란 자칭과 '스스로 게토화'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글쎄

    강금실의 72시간 논스톱 유세 오버질의 명과 암은 무엇인지. 진보정치 일번지라는 울산은 왜 허우적 거리는지. 재보선에서 정갑득의 패배 이후 비정규와 미조직 노동자를 끌어안아야 된다는 각성으로 '현장 추대 후보'로 나선 노옥희는 왜 지지율 십퍼센트 벽을 못 뚫고 있는지. 참세상이 관심이 있는지 극히 의심스럽다. 부르주아 정치판은 우리 일이 아니라고 보는건지. 이는 노힘의 무기력함과 연관되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스럽고. 아니면 희망사회당의 안간힘이라도 소개를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