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핏빛 아침노을[2]
[이수호의 잠행詩간](8)
숨을 곳이 없다 숨을 수도 없다 숨어서도 안 된다 숨기도 싫다

숨을 곳이 없다 숨을 수도 없다 숨어서도 안 된다 숨기도 싫다

씀바귀 꽃 샛노랗게 핀 언덕길 걸으며 /너를 생각 한다

기억은 고백의 엄마다. 기억이 고백을 낳는다. 기억해내지 못하면 고백할 것도 없다.

누워서 자는 것보다 앉아서 조는 게 /훨씬 짜릿할 때가 있다

그렇게 눈을 감고 있으려면 /안경은 왜 쓰고 있냐고 /너는 안타까워한다

오늘날 우리는 다시 한번 무거운 진지함으로 ‘국가 존재의 의의’에 대해 반성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국가에 의한 시민...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었다 /편지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아팠다

쿠바는 '특별기간'동안에 나라 전체를 친 환경 농업으로 바꿔놓았다. 곡식, 야채, 과일등은 거의 100% 친환경이다. 세계가 환호했다. '토지 ...

오늘은 흐리고 바람도 없다 /나무도 흔들림 없이 서서 침묵하고 /꽃들도 색깔을 죽이고

몰래 /흐르는 물 위에 /사랑을 쓰고

참혹하다, 마더후드 고통스럽다, 파더후드

쓰러져가던 바보 놈현이 /보란 듯이 벼랑에서 몸을 던지며 /명바기에게 비수를 날렸다

5월 27일은 해고된 명지대학교 비정규직 행정조교들이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싸움을 시작한 지 100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날 명지대 정문 앞에...

1919년 바이마르에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학교 설립을 인준 받아 시작한 바우하우스는 1933년 나치에 의해 폐쇄되었다. 14년 만의 일이...

나는 지금껏 누가 죽었다는 사실 때문에 눈물을 흘려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겨레붙이 몇몇이 세상을 떠났을 때도 나는 울지 않았다. 정이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