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수하동 철거민, 용역반원과 격렬 공방

제작자정보
제작 : 또라이 촬영 : 용오 편집 : 혜리
살점이 에이도록 추웠던 지난 1월10일, 두 달여 동안 비닐 천막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던 을지로 입구 삼각, 수하동 철거민들과 용역업체 직원들 사이에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공방은 삼각,수하동 철거민들이 종로구청 앞에서 열린 청진6동 철거민 대책위 결의대회에 참가한 사이, 삼각,수하동 농성 천막에 용역반원들이 기습적으로 쳐들어와 비닐 천막을 부수고 난방용 나무를 가져가면서 시작되었다.

소식을 들은 전국 철거민연합 소속 철거민들과 삼각,수하동 철거민 60여 명은 청진6동 결의대회를 마치고 삼각,수하동 농성장 앞으로 모였다. 이곳에 모인 철거민들은 농성 천막이 산산히 부서진 것을 보고 분노 했으며 주변에 있는 용역반원을 향해 똥탄을 던지며 철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철거민 대부분이 나이 많은 여성과 50대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내 젊은 남성 중심의 용역반원에 밀리기 시작했고 용역반원들은 돌과 소화기 등을 던지며 앞으로 전진해와 전철연 방송 차량의 뒷 유리를 완전히 부수기도 했다.

경찰은 공방이 진행되고 15분여 만에 기동대를 투입해 양측 사이를 가로막았다. 그러나 경찰 투입은 용역반원이 농성천막을 부수고 나무를 탈취해 갔을 때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철거민의 원성을 샀다.
태그

인권 , 용역 , 삼각수하동 철거민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또라이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자유국민전선

    법질서외에 무엇이 자유와 민주와 사회적 정의를 실현시켜준다는 것인가??

    폭력을 선동하는자 들에게서 배웠을 민중권력쟁취의 구호를 외친다고 해서 폭동에 다름아닌 난동이 무슨 계급투쟁.정치투쟁으로 미화되어지지도 않을뿐아니라 어떤 동정심도 유발할수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법대로만 하겠다는 사업주를 오만불손하다고 하는 세입자의 비법적인 태도야 말로 대한민국사회를 추락시킨 가장 큰 오만불손함 아니겠는가...

    나의사랑 대한민국
    피를 많이 먹으려마
    피를 많이 먹겠거든
    나의 피도 먹어다오

    재일본 애국 결사 대한민국 애국청년연합 관동본부 하찌오지 제2청년 지부

    모든 반대한민국적 제악행들로 부터 정화된 조국과의 재회를 기대하며 .......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립니다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기획연재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