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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 또라이 촬영 : 용오 편집 : 혜리
이날 공방은 삼각,수하동 철거민들이 종로구청 앞에서 열린 청진6동 철거민 대책위 결의대회에 참가한 사이, 삼각,수하동 농성 천막에 용역반원들이 기습적으로 쳐들어와 비닐 천막을 부수고 난방용 나무를 가져가면서 시작되었다.
소식을 들은 전국 철거민연합 소속 철거민들과 삼각,수하동 철거민 60여 명은 청진6동 결의대회를 마치고 삼각,수하동 농성장 앞으로 모였다. 이곳에 모인 철거민들은 농성 천막이 산산히 부서진 것을 보고 분노 했으며 주변에 있는 용역반원을 향해 똥탄을 던지며 철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철거민 대부분이 나이 많은 여성과 50대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내 젊은 남성 중심의 용역반원에 밀리기 시작했고 용역반원들은 돌과 소화기 등을 던지며 앞으로 전진해와 전철연 방송 차량의 뒷 유리를 완전히 부수기도 했다.
경찰은 공방이 진행되고 15분여 만에 기동대를 투입해 양측 사이를 가로막았다. 그러나 경찰 투입은 용역반원이 농성천막을 부수고 나무를 탈취해 갔을 때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철거민의 원성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