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 절반의 무대

4.30 문화제, 무대 위와 아래.

제작자정보
제작 : 참세상 촬영 : 최은정, 안창영 편집 : 혜리
절반의 무대로 치러진 430 문화제.
무대 위의 공연과 무대 아래의 인터뷰를 함께 담았다.

아래는 <2005년 노동절 대회 문선을 하지 못하게 된 수도권지역 문화패들의 입장> 중 일부.




"정권과 자본의 포섭, 교란작전을 극복하고 총파업전선을 강화하자!"

이것이 이번에 율동패들이 노동자 대회 때 조합원들에게 전하고자 준비한 메시지였습니다. 민주노총이 생기고 초유로 벌어진 대의원대회 3회 무산이라는 사태. 이런 내부의 혼란을 극복하지 않고는 이후 힘있는 민주노조 운동은 없다는 위기감에 우리는 공감했고, 노동자대회에서 이제 우리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보자는 내용을 담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노사정 교섭에 대한 문제제기’는 대회에서 절대 조합원들 앞에 보여져서는 안된다는 노동자대회 문화기획연출단의 결과를 접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결과 앞에서 우린 우리의 내용을 폐기하고 기획연출단에서 요구하는 것으로 문선을 할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결코 동지들에게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선동은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동지들. 저희 문화패들의 고민이 철없는 생각이거나 그들이 말하듯 좌익맹동주의적 발상이라면 저희는 조합원동지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또한 저희는 동지들 앞에서 언제나처럼 문화를 무기로 투쟁의 최선두를 지키고 싶습니다. 비록 이번 노동자 대회에서 동지들 앞에 문선대로서의 의무를 하지 못했지만 언제나 노동해방의 전선을 동지들과 함께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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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 , 430 , 문예패 , 영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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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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