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선언, 대국민 성과 포장용"

협상, 끝난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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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참세상 촬영 : 김용욱 편집 : 김용욱
2007년 4월 10일 경제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부가 미국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이견을 묻어두고 봉합한 다음에 대국민 성과 포장용으로 타결을 일단 선언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협상은 이미 끝났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그러한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 받아들일 그러한 의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정부 당국자들은 한미 미국측의 재협상 요구에 "양측의 이익에 균형이 된다면 협상할 수도 있다"고 물러섰다. 결국 심상정 국회의원이 지적한대로 정부가 대국민 성과 포장용으로 타결 선언을 한 FTA협상은 타결 지은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닌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4월 10일, 임시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심상정/ 자, 다음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금 한미 FTA 협상은 계속 진행 중입니까? 실제 끝이 난 것입니까?

한덕수/ 법적으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6월 말에 양측이 체결을 함으로써 협상은 끝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양쪽이 협상의 내용에 대해서는 타결을 했고 그 내용을 문서화시키는 과정에서 자구는 제대로 잘 들어간 것인지, 또 그것을 번역한 한글 본은 적절한 것인지 하는 것을 지금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심상정/ 미국의회는 협상 내용이 마음에 안 들면 수정을 요구하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 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한덕수/ 뭐 미국의회는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이고, 또 6월 말 까지는 어쨌든 체결할 때까지는 법률적으로 확정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 의회가 미국 대표단한테 이야기해서 재협상을 해라, 이런 부분은 다시해라 이렇게 말씀을 한다면 아마 미국 대표단이 이야기는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협상은 상대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그러한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 받아들일 그러한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심상정/ 우리국회가 수정을 요구하면 그것도 협정에 반영할 의지가 있습니까?

한덕수/ 정부로서 판단해서 필요하다면 미국정부에 이야기를 해야 되겠지요. 그러나 가능성으로 봤을 때는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심상정/ 그러면 지금 협상이 계속 진행 중에 있는 거네요

한덕수/ 협상은 없습니다. 지금은 자구에 대한....

심상정/ 자구를 정돈하는 단위는 지금은 어떻게 됩니까?

한덕수/ 그것은, 단위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을....

심상정/ 그러니까 한미 간에 문구 조정을 할 것 아닙니까? 그것은 어느 단위에서 합니까? 그리고 수정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입니까?

한덕수/ 그것은 협상의 내용, 본질을 건드려서는 안 되지요. 그 표현이라든지 또는 우선 어느 것을 먼저 쓰느냐 하는 이런 문제는 이야기 할 수 있지만 협상의 내용을 합의한 것을 ‘우리가 돌아가 보니까 안 되겠다, 다시 좀 하자’ 이것은 저희가 받아들일 수가 없지요.

심상정/ 제가 보기에는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 되고 있습니다. 왜? 정부가 미국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이견을 묻어두고 봉합한 다음에 대국민 성과 포장용으로 타결을 일단 선언 한 것 같습니다.

한덕수/ 저는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정부가 포장을 해서 발표를 하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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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에나

    약간 수정해서 보관 하겟슴니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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