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자정보
- 제작 : 또라이 연출 : 참세상방송국
광화문 사거리
분주한 풍경 사이로 본 어떤 사람들.
여성의 시각으로,
진정한 추모의 의미로
고 윤금이 씨를 추모하고 싶다고 한
게릴라 퍼포먼스팀을 만났다.
그녀들은 말한다
[저희는 한 여성의 포스터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군의 범죄 실상을
폭로한다는 명분 앞에
어둡게 가리워진 고 윤금이 씨의 주검사진.
그 사진 앞에서
그녀들은 표현할 수조차 없는 참담한 심정을
여성의 몸에 대한 지속적인 폭력을
스스로가 느껴야 했던 성적 모멸감을
온 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오후 7시경,
약 한시간 가량의 퍼포먼스가 끝난 뒤
광화문 사거리에는
여전히
고 윤금이씨의 주검사진이 게재된 포스터가
세워져 있었지만
그러나 그녀들은 잊지 않는다.
자신들의 믿음에 대해서
또렷하게 이야기 하는것을.
[우리는 싸울것 입니다.
여성의 이름으로
고 윤금이 씨의 주검 사진이
게재된 포스터가 철거될 때까지
언제나 싸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