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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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또라이 연출 : 참세상방송국
7월 10일(수) ITV 게릴라 리포트 방영 (10시 50분~11시 50분)

우리는 사회적 불평등 보다는 차라리 무질서를 택한다.
- 홍세화씨 인터뷰 중에서-

법과 정의의 원칙을 지킨다는 미명아래
파업 두시간만에 공권력 투입,

'선복귀 후협상'만을 강요하며
노조와의 어떠한 대화도 거부한 채
징계방침만을 내세웠던 정부

그 사흘간 철도노동자는 침묵을 강요받았다.

언론은 철도개혁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차단시킨 채
집단이기주의, 경제위기, 시민불편이라는
고루한 파업공식으로
사회적 갈등을 부추겼고

그 안에서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철도개혁에 관한 합리적 논의가 아니라
감히
철도를 멈춘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단죄의 참혹함뿐이다.

파업은 철도노동자들에 대한
체포영장, 고소고발, 대량징계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하는것은
분노를 가슴에 담아 놓는 것이 아니라
철도가 멈춘 그 사흘간의 기억속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다.

" 철도노동자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사회적 문제를 말하고자 했는가"

그 기억의 여정을 시작하는 것만이
파업을 폭동으로 몰아갔던
그 야만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는 길일 것이다.
태그

철도 , 철도노조 , 철도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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