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카드사 부실의 책임은 노동자의 몫인가?-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총력투쟁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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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연출 : 참세상방송국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총연맹은 외환카드사의 일방적 정리해고에 맞서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의 연대파업을 강행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방배동 외환카드 본사 앞에서 '직장폐쇄 규탄, 정리해고 분쇄,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사무금융연맹 연대파업'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사용자들의 불법적 탄압은 저들이 막다른 길에 닿았다는 증거이고, 정리해고를 감수하고 싸워야만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론스타에게 단 한명의 노동자도 내어줄 수 없다. 모두가 소중하며, 외환카드사노조의 싸움은 정당하다."라고 말하며 노조원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어, 전국사무금융노조총연맹 곽태원 위원장은 "카드사 부실의 원인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초국적 자본의 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사 부실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항변했다.

연맹 대책위원회 장화실위원장과의 인터뷰 요약

Q.카드사 부실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A.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정부는 내수경기부양책으로 신용카드사용을 장려했다. 재벌들이 앞다퉈 사업에 뛰어들었고, 신용카드를 남발하기 시작했다.기업들은 몸집불리기에 급급했다. 정부의 내수경기부양정책과 카드사의 과다경쟁이 지금의 신용카드사 부실을 야기했다. 16여개의 신용카드사가 일제히 부도가 났다는 것은, 신용카드회사의 문제가 아니고, 더군다나 신용카드사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에 16여개의 카드사 중 한 두곳의 신용카드사가 부실하다면 이것은 경영상에서 발생한 문제이다."


Q.외환카드사측의 직장폐쇄과정상 문제는 무엇인가?

A.사측은 신고절차도 없이 일요일 저녁 8시경 용역깡패 300여명을 동원해 직장폐쇄를 강행했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 직장폐쇄는 합법적인 노동조합의 파업에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금까지 노동조합의 파업을 불법파업이라고 간주하고, 각종 탄압을 해왔다.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전산부 직원들을 형사고발하기도 했다. 전산부 직원들을 상대로는 쟁의금지가처분 신청도 한 상태다. 이제와서 직장폐쇄를 하는 것은 그들의 논리상으로도 모순이다. 설사 직장폐쇄를 하더라도, 노동조합에 대한 출입, 식당이나 휴게공간에 대한 출입은 가능해야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노동조합 사무실 출입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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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 외환카드 , 사무금융노조 ,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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