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시장 노점상들, 그들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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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미디어참세상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작하면서, 졸지에 생계가 막막해진 청계천변 노점상들을 올초부터 동대문운동장으로 이주시켰다. "동대문운동장이 세계적인 풍물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면서, 전기, 상하수도 시설 공사, 차양막 설치, 풍물시장 홍보 등을 약속했지만,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서울시는 대부분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동대문운동장 한 켠으로는 견인주차장이 있어 900여 노점상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장사를 해야했고, 불편한 그 곳을 일부러 찾는 시민들이 많을 리 없었다.

가뜩이나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노점상들을 결정적으로 분노케 한 건, 6월중에 노점상들에게 넘겨주기로 했던 견인주차장 공간을 환승주차장으로 쓰기 위해, 서울시 측에서 용역반은 새벽에 기습적으로 펜스를 설치하고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만약 서울시의 의도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동대문운동장의 넓은 트랙으로는 매일매일 수도 없이 버스가 돌아나가고, 노점상들은 그 매연과 소음의 한가운데로 몰리게 된다. 편의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이전보다 더욱 협소해진 공간에, 매연까지. 과연 누가 동대문 풍물시장을 찾아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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