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떨꺼둥이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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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미디어참세상 자료제공 :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촬영 : 혜리 편집 : 혜리
그 어느 때보다 '인권'이 보편적 가치로 인정되고 강조되는 시대, 그러나 이상스럽게도 공권력의 폭력은 잦아들 줄 모른다. 노숙인에 대한 철도공안의 단속 양태도 달라질 법하건만, 여전히 공안에 의한 피해자는 심심찮게 발견된다. 새 역사로 옮겨오면서 공안분실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등 이미지 쇄신을 했어도 그렇다.

급기야 지난 7월에는 철도공안에 의해 노숙인 문모씨가 질식사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노숙인 지원단체들은 철도공안에 의한 노숙인 폭행 등 가혹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모임을 꾸리고 농성을 시작했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숙인들은 역사에서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으며, 인력시장으로 기능하는 공공역사는, 갈 곳이 없는 이들에게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단순히 쫓아낸다고 해서 그들이 없어져 버리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들이 재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관련된 모든 정부 부처와 민간단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

빈민 일천만 시대, 노숙인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그들도 우리임을 기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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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 철도공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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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희철

    노숙인 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다룬 것 같습니다.^^
    쌀쌀해진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투쟁!

  • 이수철

    노숙인이 성희롱한 이야기는 없나요? 그리고 노숙인들 술먹고 행패부리는건 어떻게 설명하실래요? 서울역 가면 돈달라고 아무한테나 돈달라고 손내밀어요. 얼마나 무서운줄 아세요? 전 그럴때마다 철도공안홈페이지에 노숙인 문제 처리해달라고 글 올립니다.. 노숙인도 다른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데, 무턱대고 심심해서 철도공안원들이 사람 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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