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사태가 던지는 '평화'의 무게

파병반대국민행동, 19명의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집회 진행

아프간 피랍 사태 36일째인 23일 파병반대국민행동은 19명의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3일 교보문고 앞에서 '아프간 피랍자 무사귀환 및 즉각 철군 촉구'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촛불집회가 진행된 장소가 종로 입구, 교보문고 근처라 지나가는 시민들이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지나가던 한 시민은 '빨리 풀어주세요'라며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지는 시민도 있었다.

차분히 진행된 촛불집회에서 오혜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군축팀 팀장은 "이슬람의 성월인 라마단의 시기에 외교의 예술을 발휘해 피랍된 한국인들이 모두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현 애국학생연대 의장은 "피랍자 사태를 보며 전세계 계속되고 있는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또한 남북 정상회담이 얘기되고 213 합의 조치가 이행되는 해빙무드 속에서도 을지포커스렌즈와 같은 전쟁을 전제로 한 군사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벌이는 패권 전쟁에 파병된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미국과 함께하는 점령의 한미동맹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아프간 전쟁과 한국인 피랍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던 참여연대. 지은 참여연대 활동가는 "아프간 민중들은 피랍된 한국인들을 석방해 줄 것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은 과연 어떤가"를 반문하며 "한국의 시민사회 단체들은 점령의 한미동맹과 파병정책의 철군을 주장해야 한다.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보문고 앞에서 촛불집회를 시작했던 참가자들은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점령 종식, 조속한 철군 등을 촉구하며 광화문 KT앞까지 행진했다. 촛불집회 마지막 순서로 구호 적기를 했던 리본들을 KT 앞의 설치대에 묶고, 미 대사관을 향해 항의의 함성을 외친 후 이날 촛불 집회는 마무리 됐다.

이 날 촛불집회에는 파병반대국민행동 소속 사회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인권운동사랑방 반딧불팀, 애국학생연대 등의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촛불집회 마지막으로 광화문 KT앞(미대사관 옆)에서 리본 묶기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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