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 위기를 넘어 대안 찾는다

[사회운동포럼] 학생운동전략토론회

학생운동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려...

소통/연대/변혁 사회운동포럼의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성균관대 법대 강의실에서 ‘위기를 넘어 대안을 모색하는, 학생운동전략토론회’가 전국에서 모인 120여 명의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소통/연대/변혁 사회운동포럼의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성균관대 법대 강의실에서 ‘위기를 넘어 대안을 모색하는, 학생운동전략토론회’가 전국에서 모인 120여 명의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위기’담론이 대학사회에 형성된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흘러나왔던 이야기일 것인데, 정작 학생운동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게다가 단순히 현상들을 나열하고, 단순히 의지적으로 결의하자는 수준이 아니라, 위기를 넘어설 ‘전략’을 마련하는 자리였기에 학생운동전략토론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자리였다.

사회운동포럼 마지막 날에 진행된 이 토론회는 학생운동전략토론회 기획단 차원에서 정리된 공동의 문제의식,시대인식과 특히 대안 전략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페미니즘, 학생회, 교육투쟁, 지식, 지역운동)들을 각 패널토론자들의 주장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서로의 의견을 모으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몇 차례에 걸친 기획단 모임과 8월 22일 성신여대에서 열린 ‘사전 공개 워크숍’의 자리에서의 토론 과정을 거쳐서 공동의 발제문을 제출할 수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120여 명의 대학생들의 열띤 토론으로 서로 공동의 합의지점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이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시대인식과 대중 이데올로기 분석으로부터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자

공동 발제문을 통해서 학생운동의 위기 원인을 ‘내용의 부재, 재생산 구조의 붕괴, 대중 분석의 실패’로 보고 있으며 현재 학생운동의 위기는 시대의 모순에 대해서 정확한 비판을 해내지 못하고 대중의 불만을 적절하게 표현해내지 못함으로 인해서 지배세력에 대한 파괴력과 대중적 기반을 모두 잃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학생운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재 학생운동의 시대인식, 학생대중의 현 상태와 이데올로기 분석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자본주의 구조적 위기와 이에 대한 지배계급의 대응 전략으로서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시대이고, 그러한 금융세계화에 대한 보호와 미 헤게모니의 위기에 대한 관리로서 오늘날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신자유주의에 의해 재생산의 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지배계급이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저출산 정책을 제출하고 있다고 규정한다.

이러한 시대에 대학은 더욱 신자유주의적으로 재편되고 있고, 그 속에서 대학생들은 지배이데올로기에 편입하여 소비문화의 만연과 성적 분할의 팽배 속에서 사회의 모순을 느끼고는 있지만 이를 저항으로서 분노를 표출한다기 보다도 외면과 방기하고 있는 모습 속에서 저항주체화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얘기한다.

전략적 과제로서 페미니즘, 교육투쟁, 지식, 학생회운동과 부문영역운동, 지역운동에 착목하자

다음으로는 패널토론의 형태로 위와 같은 총괄적 논의에서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려목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페미니즘 운동, 양경언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교육투쟁, 조재명 강원대 생활도서관 관장은 지식에 대한 권리, 강경인 연세대 법대 학생회장은 학생회운동과 부문영역운동, 조남명 인하대 문과대 학생회장은 지역운동에 대해서 발제했다.

청중 토론 과정에서 교육투쟁의 위상과 목표에 관한 쟁점적 토론, 페미니즘을 전체 운동을 혁신하는 원리로 삼자는 결의, 각 지역별로 상이하게 드러나는 신자유주의 지역재편에 맞서서 투쟁하자는 발언, 학교발전 이데올로기에 맞서는 투쟁의 필요성에 대한 제기 등이 이루어졌다. 또한 12월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며, 기만의 정치와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에 맞서는 투쟁을 진행하고 대안을 제기할 ‘대선학생투쟁본부’를 건설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특히 교육투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출되었는데, 교육투쟁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에 대해서 김수경 이화여대 학생은 “교육투쟁이 중요한다는 것은 비정규직 투쟁을 방기하자는 말이 아니다. 교육투쟁이 경제주의 혹은 실리주의로 빠지기 쉽다는 말을 하지만 이에 대한 성찰만큼이나 실제 학교에서 비타협적이고 실천적인 투쟁을 만들었고, 그러한 실천을 대중에게 제시해왔는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완 건국대 학생은 “교육투쟁에 대한 평가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런데 이후 어디에 주목하는 투쟁을 벌여내는 것이 중요하냐고 했을때, 교육투쟁과 여성운동, 지식과 예술에 대한 고민이 상호간에 녹여질 수 있는 통합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여도진 페다고지 학생은 “자치권과 등록금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고 했을때 대학이 신자유주의적 재편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이 자치권 탄압이고 등록금 인상이 아닌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전술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겠으나, 자치권 탄압에 대한 대응이 학생운동에 있어서 전략적 차원의 것이라고 하기는 힘들다”라는 다른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정성조 한국외대 학생은 " 발전담론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작년 외대에서 교직원노조 파업이 있었을때 결국 좋지 않은 결말이 있었던 것은 외대발전이라는 구호가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것 같다. 학교가 발전되어야 하고, 발전되고 있다는 환상을 뉴라이트 총학생회나 학교본부가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며 발전주의 담론에 대한 적극적인 제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균관대의 한 남학생은 "여성주의 운동을 대중운동적으로 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남성이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권리를 이야기하면서 해방을 향해 가는 것이기도 하다"며 "일상적으로 삶과 관계를 여성주의적으로 재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민혜 고려대 학생은 “대선을 앞두고 상층 중심의 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지구별로, 아래로부터, 여러 운동이 마주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12월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면서 기만의 정치와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에 맞서 한미 FTA 비준에 반대하고, 비정규악법을 폐기하는 투쟁을 벌여나가자”는 발언을 하면서 ‘대선학생투쟁본부’를 제안하면서 청중토론은 마무리가 되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동의 결의를 확보해내는 데에는 시간의 부족함으로 한계가 있었지만 학생운동 공동의 목표와 혁신을 위한 쟁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차이에 근거한 토론을 진행하였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의 학생운동의 전망을 밝히는데 있어서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토론 뿐만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공동 운동의 경험을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학생운동의 흐름이 형성되기를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말

이 기사를 제공해 준, 전민하 님은 '전국학생행진(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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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민하씨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학생행진인것 같다.... ㅋㅋㅋㅋ

  • ㅎㅎㅎ

    이 페이지 맨 위 오른쪽에 학생행진이라고 써 있네... 비꼬려면 잘 읽기나 하고 해라. 그렇게 비꼬면 좋냐? 응?

  • ...

    학생들 공부하다 남은 시간 있으면 자원봉사하면 되지 학생들을 운동의 장으로 끌어들여 뭐하자는 건지 나쁜 정치세력이 학생들을 이용하려는 것 같다. 자원봉사하고 그러고도 시간 남으면 기득권의 횡포에 맞서 싸워야지...학생운동이 꼭 정부를 상대로 싸워야만 하는 게 아니라 기득권과 싸워야 한다는...조선일보 같은 기득권자들...

  • 전민하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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