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저항은 죄가 되지 않는다

쿤퉁법원 앞 한국,대만, 홍콩시민들의 공동집회

홍콩시간으로 20일 저녁 6시 경, 쿤퉁 법원 앞에서는 홍콩PA와 한국민중투쟁참가자 그리고 홍콩시민들이 참여한 기소자 석방과 구치소 처우 개선을 위한 항의 집회가 진행됐다.




많은 홍콩 시민들은 쿤통 법원 벽에 '경찰의 강제적인 폭력이 인권탄압을 하고 있다'라거나 '정당한 저항을 탄압해서는 안된다'는 피켓을 붙여놨고, '조속히 석방하라'는 선전물들이 다수 벽에 붙어 있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아직 홍콩을 떠나지 않은 한국민중 투쟁단 소속 참가자들과 대만에서 온 활동가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이날 약식 항의 집회를 같이 하며 '홍콩 경찰의 과잉대응 비판'의 한 목소리를 냈다.

대만 CALL(Committee for Actions for Labor Legislation)의 활동가인 Wuo Young Ie 씨는 "한국인들이 홍콩에서 보여준 투쟁이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찰들이 병원치료를 받는 환자를 연행하며 둘러싸고 사지를 밟으며 마구잡이로 잡아가는 사진을 신문에서 보고 놀랐다. 홍콩 경찰은 지금 아무 기준도 없이 역사상 초유의 탄압 사태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14명의 기소자 중 1명이 대만인인 상황이다.

또한 허인 민주노총 참가단 부단장은 "방금 만나고 온 양경규 민주노총 참가 단장은 심각한 시설, 독방에 있었다. 책을 읽을 권리가 있음에도 책도 뺏으려 하고 있다. 홍콩경찰은 우리의 자유를 그들의 쇠창살에 가둘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며 기소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100여명의 한국인, 대만인, 홍콩시민들이 진행한 약식 집회에서는 기소자들에 대한 조속한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마무리 됐다. 한국민중투쟁단은 이것으로 홍콩내에서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 하고 내일 대거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11명의 기소자들 등 홍콩에서의 미해결 과제 해결하기 위해 각 조직별 담당자를 홍콩에 남겨 추가적으로 대응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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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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