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태 위원장을 석방하라”

7일 2시 구속영장실질심사, 주민들 평택경찰서 앞 규탄 집회 진행

6일 문정현 신부, 평택경찰서 앞에서 노숙 단식 돌입

5일, 김지태 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주민대책위 위원장이 평택경찰서에 자진출두 한 이후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문정현 신부가 평택경찰서 앞에서 ‘김지태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며 노숙 단식에 들어가는 등 항의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평택경찰서에 수용되어 있는 김지태 팽성주민대책위 위원장 [출처: 평화바람]

김지태 위원장은 자진출두를 하면서 밝힌 입장에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의 부당성을 이야기 하겠다”며 “자진출두에 많은 우려와 놀람이 있겠지만 심려하는 마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써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지태 위원장의 경우 기자회견 단순 참가 등 혐의가 가볍고, 정부와 주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경찰은 이와 달리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이다. 김지태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7일 오후 2시 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6일 평택경찰서 앞에서는 '김지태 위원장 석방 촉구 집회'가 열렸다. [출처: 평화바람]

"평택 미군기지 확장 막는 것이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6일 평택경찰서 앞에서 열린 ‘김지태 위원장 석방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현충일을 맞아 “현충일의 의미는 전쟁을 하다 죽은 사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막아내는데 있는 것”이라며 “평택에서 미군기지 확장을 막아내는 것이야 말로 이 땅의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7일 오전 11시 현재 평택경찰서 앞에서는 김지태 위원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100여 명의 주민들과 평택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으며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릴 2시에는 평택지원으로 이동해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

  문정현 신부는 평택경찰서 앞에서 노숙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출처: 평화바람]

몰래 토질조사 시추작업에 주민 강력 반발

한편, 5일에는 토질조사를 하기 위한 시추기계가 벼가 자라고 있는 논에 새벽에 몰래 들어가 논을 파헤쳐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주민들이 시추작업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파헤쳐진 논을 손으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경찰병력이 투입돼 이 과정에서 할머니 한 명이 경찰폭력에 허리와 늑골을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정부는 토질조사 시추작업을 한다며 벼가 자라고 있는 논을 무작위로 파헤쳤다. [출처: 평화바람]

  토질시추에 반발하는 주민들을 경찰은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출처: 평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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