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쇠똥 시위' 관련자 사법처리 "부당하다"

국민감시단,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 촉구'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국민감시단과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25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쇠똥 시위’ 관련자 사법처리 방침에 대한 규탄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한정 시판에 나서자 전국적으로 롯데마트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 마트 매장에 쇠똥을 투척하는 항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2일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른바 '쇠똥 시위’참가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할 것이라는 원칙을 확인했다.

국민감시단과 범국본은 논평을 통해 "경범죄 수준의 일을 갖고 엄벌 운운하며 호들갑떠는 법무부장관의 경박함이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부의 검역주권 포기와 축산업 포기정책에 분노한 국민이 롯데마트의 미국산쇠고기 매장에 쇠똥을 던졌다. 그러나 쇠똥은 그저 조금 더러울 뿐이며, 치우고 닦으면 그만일 따름"이라고 정황을 설명했다.

말 그대로 쇠똥 시위의 핵심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판매 때문이며, 판매를 반대하는 이유는 여전히 논란 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때문이라는 근거이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 "광우병 위험은 보이지는 않지만 치명적이며, 그 파괴적 영향을 결코 되돌릴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른바 '쇠똥 시위’ 관련자 사법처리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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