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장관, "6자회담 결과 영향 안 받을 것"

[남북정상회담] 양쪽 상황실 개소, 정상회담 준비 끝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6자회담의 결과와 관계없이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장관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개소식에 참석, 내일부터 시작될 정상회담 준비상황과 정상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다.

  1일 오후 5시 롯데호텔 프레스센터 상황실에서 입장을 발표중인 이재정 장관

이재정 장관은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 △국민적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각계 의견 수렴 △법적 절차와 제도적 틀 속에서 공식적인 준비 △국제 사회의 참여와 지원 등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재정 장관은 또한 "지난 7년간 남북 간에는 공식적으로 당국자간 회담이 195회 열렸다"고 말하고 "앞으로 남북 대화를 보다 정례화하고 제도화해 나감으로써 남북간 소통 관계를 넓혀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재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향후 과제와 관련 △현재의 정전체제 또는 냉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것 △남북경제협력을 남북경제공동체 건설 기반으로 만드는 것 △남북관계 발전과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의 선순환 관계를 만드는 것 등으로 정리, 기존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정 장관은 상황실 개소와 관련, 북에서는 백화원초대소에서, 남에서는 롯데호텔에서 오늘 오후부터 상황실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평양 상황실은 직접, 서울 상황실은 한덕수 총리와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및 관계 장관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장관은 양측에서 적절한 규모의 전략회의를 운영, 정상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개 분야 간담회 기조발제와 관련, 남측 기조발제자로 정치분야 김원기 전 국회의장, 대기업 분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업종별 분야 경세호 섬유산업연합회장, 사회단체 및 언론분야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종교분야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문화.예술.학계 이세웅 예술의 전당 이사장, 여성분야 김화중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7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중 정치분야 회담은 국회 회기 때문에 만수대 의사당에서 가지게 되며, 최초의 국회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분야의 회담은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6자회담이 휴회중인 상황과 관련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고려되는 점이 없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재정 장관은 "6자회담의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6자회담의 결과가 내일 어떻게 나올는지 주목한다"고 답하고, "6자회담 결과에 따라서 남북정상회담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이 경협 등 지원을 하는데 비해 북으로부터 받을 것으로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또 북 인권 문제가 다뤄지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의제가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인만큼 특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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