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청장 후보단일화 방안을 발표하는 민노당 김종훈 예비후보(왼쪽)와 진보신당 서영택 예비후보(오른쪽) |
민노당 김종훈, 진보신당 서영택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 구청장 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면서 "두 군데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동구주민 600명씩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진보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현 동구청장이기도 한 한나라당 정천석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고, 며칠 전에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무거운 구형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시민들에게 한 공천 배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다 던져버리는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는 민노당 박문옥 후보와 진보신당 황보곤 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동구가선거구에서 박문옥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급진전됐다.
동구청장후보와 세 명을 뽑는 동구가선거구에서 기초의원 진보후보가 단일화된 반면 두 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와 다선거구에서는 민노당 이생환, 김경득 후보와 진보신당 박대용, 김원배 후보가 끝까지 맞붙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