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생명 살리기 사업이라고?

홍희덕 "건강한 수생태계 파괴하는 생명 죽이기 사업"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4대강 사업은 생명 살리기 사업"이라고 밝힌 데 대해 민노당 홍희덕 의원은 "건강한 수생태계를 파괴하는 생명 죽이기 사업"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홍희덕 의원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낸 홍보책자를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 구간 중 73%가 수생태계 건강성 종합지수가 B등급(양호) 이상이었고, 보를 건설하는 주요 18개 공구, 31개 지점의 78%가 수생태계 건강성 종합지수 B등급 이상이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4대강 사업을 생명 살리기 사업이라고 명명했지만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발간한 책자만 봐도 4대강의 수생태계 건강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도심 구간을 관통하는 하천의 경우 오래 전부터 하천 직강화 사업, 오염원의 다량 유출 등 생태훼손 요소가 많은 것을 감안했을 때 시가지 구간을 제외하면 4대강의 생태건강성지수는 더 높아진다"며 "C등급(보통)과 D등급(불량)으로 평가받은 곳 중 시가지를 제외할 경우 B등급 이상은 83%에 이른다"고 밝혔다.

홍희덕 의원은 "서식 및 수변환경이 불량한 극히 일부 구간에 대해서만 생태계 복원 사업을 추진하면 된다"면서 "4대강 사업은 수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한 구간에 보와 준설공사를 해 강의 수생태계를 파괴하는 생명 죽이기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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