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사망자 20명...‘정부 과욕 죽음 불러’

겨울한파 속도전에 사망, 부상 및 장비사고도 속출

4대강 공사가 본격화 된 2009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사상 사고는 물론 공사로 인해 일어난 각종 사고가 나날이 증가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강 공사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 사망사고는 20명에 달한다.

작년 5월31일 4대강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던 문수 승려의 분신을 비롯해 6월11일 4대강으로 인해 보상금 없이 생계현장에서 쫓겨나 음독자살한 낙동강 골재채취업자, 9월 4대강 수질오염 사고대응 작업 공무원 뇌출혈로 사망 등이다.

4대강 건설현장 산재로 인한 심각한 부상도 15명에 이르는 등 인명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익사, 추락, 협착, 골절 등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낙동강 준설선 기름유출 사고를 비롯해서 총11건의 차량이나 대형건설장비가 침수, 전복되는 등 물적 피해도 상당하다.

4대강 공사로 인한 재해는 일반건설현장 재해율과 비교해 봐도 재해로 인한 사망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년2회 발표하는 ‘산업재해발생보고’와 비교하면 일반 건설업의 경우 총 재해대비 사망률은 2.7~3.2% 수준이나, 4대강 공사현장의 재해대비 사망자율의 경우 총 산재사고자 24명 중 9명이 사망해 37.5%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건설현장 사망률의 10배 이상 수준이다.

특히 대부분 공정의 공사가 발주되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작년 6월 이후 총8명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공사인근에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일반인도 자살을 제외하고 8명이나 된다.

이같이 사망사고가 속출하자 4대강 본 공사 2년 완공을 추진하는 이명박 정부에 비판의 화살이 꽂히고 있다. 임기 내 ‘초단기 완공’을 목표로 두고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것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공사시작부터 1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4대강 공사는 49.8%(보공정률 75.9%)가 웃도는 전체 공정률로, 2011년 말이면 거의 모든 공정이 완공되는 수준이어서 정부의 임기내 완공 의지를 실감케 한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국토해양부는 겨울이상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작년12월~올해1월까지도 속도전을 늦추지 않고 있다. 4대강 공사의 특성상 겨울한파 기간 동안 강물이 얼어붙고 준설 등을 위해 설치한 가물막이가 뜯겨 나가는 등 지속적인 사고가 발생하는데도 국토부의 4대강 공사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또한 겨울철 강변작업으로 인해 건설노동자들은 작은 작업에도 상처가 생기고, 동상과 싸워가며 4대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며 “4대강 사업을 즉시 중단하고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죽음의 행진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선원구출작전을 연일 홍보하는 동안에도 4대강에서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도 모든 사실은 덮어 둔 채 군사작전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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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해체결사대사령관

    리맹박 역도패당의 자본의 야만 본능으로 건설노동자와 공병부대 소속 군인을 공사현장 자본가 사업에 이용한 댓가로! 현시간부로 노동자의 혁명분노로 리맹박 한나라당 역도반동들을 무자비하게 때려부셔버릴 것이다!

  • 한나라당해체결사대사령관

    자본주의 한국 이명박 한나라당정부놈들의 자본 야만괴뢰책동 사회주의로 자본주의를 짓 부셔버리고! 한나라당도 짓부셔 버릴 것이다! 이명박은 대통령에서 내려오면 바로 사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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