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팽성 땅에 죽음이 온다!

평택시 팽성 땅에 죽음이 온다.

최춘호 도두1리 이장님,
장기 투병하고 있는 위암환자,
집회마다 앞장선다.
119에 싫려간다.
저 멀리 버려진다.

이상열 도두2리 이장님,
소작인을 가슴에 품는다.
신경이 쇠약해진다.
정신병 초기 증세다.
일주일 치료를 받는다.
한꺼번에 여러 약을 복용한다.
우황청심환 두개도 효능이 없다.

마을주민들,
저기 양복입은 사람이 서 있다.
가슴이 벌렁 거린다.
황급히 대책위에 알린다.

아들이 ‘지장물검사’를 받는다.
모친의 뜻은 그게 아니다.
어머니는 그만 촉이 떨어진다.

믿던 이가 ‘이의신청’을한다.
마을을 포기한다.
마을을 배신한다.

쫒아가 죽이고 싶은 충동에
마을이 잠을 이루지 못한다.

언론의 외면으로
고립된 외딴 마을
독도보다 더 넓은
비옥한 영토.
대추리 도두리
도두리 대추리
도두리 대추리를 통째로 빼앗아 간다.
대추리 도두리를 통째로 죽인다.

국가 폭력으로 마을이 죽어간다.
주범이 누구냐?
대한민국 정부다.
배후는 누구냐?
아메리카 합중국이다.

2005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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