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강에서 만난 고향 친구

-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 김오근,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이상진 인터뷰

제작자정보
제작 : 민중언론 참세상 촬영 : 최은정 편집 : 최은정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 김오근씨와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이상진씨는 고향 친구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김오근씨는 당시 한창 투쟁중이던 이상진씨에게 '노동조합은 어떻게 만드냐'며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한강을 건너는 내내 안타까웠던 이상진씨와 한강으로 달려와준 동지들이 고마웠던 김오근씨. 두 사람의 목소리를 영상에 담아 보았다.
4개월 동안 투쟁하면서 결혼 패물도 팔았다는 김오근씨는 인터뷰 내내 추위로 손과 다리를 떨었다. 떨고 있는 그 손에서 쉽게 눈을 뗄 수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한강보다도 더 차가운 대기업의 한기가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 한기를 노동자들의 연대와 동지애로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 이제 동지가 되어 서로의 투쟁을 응원하는 두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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