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FTA 활동가들, 협상장 진입 기습시위

협상 중단 구호 외치며 촛불 집회 참가 호소. 8명 전원 연행

장관급 한미FTA 협상 이틀째인 27일 오후 12시 30분 경.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가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 호텔 안에 울려 퍼졌다.

  전의경에 둘러쌓여 구호를 외치고 있는 활동가의 모습.

  경찰에 의해 끌려나와 연행되고 있는 모습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소속 활동가들은 협상을 마치고 나온 협상단을 향해 '한미FTA 반대'의 손플랑을 펼쳐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항의 했다.

이들의 기습 시위에 한미 협상단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서둘러 다시 협상장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12시 30분 경 한 활동가가 "한미FTA 협상 중단하라"라는 선창 구호를 외치자, 호텔 안에 흩어져 있던 활동가들이 주변에 결합, 2명씩 짝을 지어 손 플랑을 펼쳐 보이거나, 유인물을 공중에 뿌리는 등 하얏트 호텔 로비와 협상장 입구에서 기습 시위를 전개했다.

이들의 구호가 협상장 안에 울려 퍼지자, 호텔 부근에 배치된 보안 요원들이 서둘러 이들을 에워 쌓고, 이들을 물리력을 동원해 호텔 밖으로 밀어 냈다.

호텔 밖으로 끌려나오는 과정에도 이들은 구호를 멈추지 않고 “국민 여러분 한미FTA는 우리 모두를 죽일 것입니다”, “28일 촛불 문화제에 꼭 와서 힘을 모습시다”, “죽음의 굿판인, 한미FTA 협상 중단하라”, "한미FTA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호텔 정문 앞까지 밀려, 끌려 나온 활동가들은 호텔 밖에 배치된 전의경들에 의해 1분여 간 둘러 싸여 있다가 개별적으로 경찰 차량으로 이동, 후송됐다. 이날 기습 시위 끝에 연행된 활동가들은 시민단체 활동가를 포함한 학생들로 전원 8명이다.


  전의경들에 의해 완전 둘러쌓여 있는 활동가들의 모습. 전의경들은 '고착'의 함성을 지르며 이들의 구호를 묻어버리려 했으나 활동가들의 구호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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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가

    장하십니다,ㅡ.ㅡ 미국협상단놈들의 심장에 한국민들의반대열기의 비수를꽇았기때문이지요,, 풀려나시기를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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