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방송토론 패널 불균형 심각

범국본, "여론조작 기도 아니라면 의혹 불식 시켜야"

범국본은 6일 논평을 통해 “방송 3사의 한미FTA 평가 토론회에서 찬성 측 토론자들은 제대로 선정한" 반면 "반대 측 토론자를 불완전하게 선정하거나 찬반의 비율이 현저히 쏠리는 방식으로 패널을 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예로 6일 방영될 KBS ‘심야토론’의 패널구성의 경우, 반대 측 토론자 중에 변재일 통합신당모임 의원이 포함되어 있다. 변 의원은 찬성 입장으로 분류되는 의원이다. 이날 토론 패널로 참석하는 윤건영 의원(한나라당), 송영길 의원(열린우리당)도 찬성 입장임을 고려할 때 노회찬 의원(민주노동당)만 반대입장으로 찬반비율이 3:1이 되는 셈이다.

SBS ‘시시비비’도 비슷하다. 토론자 구성의 기준은 ‘정부 패널’, ‘전문가 패널’로 3명씩을 선정했다고 하나, 정부 패널 3인은 모두 찬성입장이고, 전문가 패널 3인중에도 명백한 찬성입장을 밝힌 사람이 포함돼 있어, 이 토론도 찬반 비율이 4:2가 된다.

범국본은 “한미FTA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제약하고 찬성여론을 인위적으로 증폭시키는데 일조할 우려가 크다”며 "방송사들이 여론조작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방송토론의 패널구성을 찬반이 균형잡힌 방식으로 보완하여 그런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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